[잡학위키] 벽걸이 에어컨 청소와 보관법
[잡학위키] 벽걸이 에어컨 청소와 보관법
  • 박신영 기자
  • 승인 2020.09.0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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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대청소

5평 남짓한 원룸의 온도가 18~32도로 오르내리는 바람에 에어컨 전원의 온-오프를 반복했다. 에어컨에 내려앉은 먼지가 밤마다 마른기침을 유발하자 정신이 들었다. ‘내가 언제 에어컨을 청소했더라?’ 작년 봄에 이사한 후로 한 번도 청소하지 않았던 것. 이러니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름도 끝나가니 잘됐다. 가을을 맞이해 벽걸이 에어컨의 묵은 때와 먼지를 제거해야겠다.

수면 중 마른기침 유발자는 에어컨에서 나오는 레지오넬라균이다.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는 고약한 세균으로 에어컨 필터에 주로 서식한다. 레지오넬라균을 방치하면 폐렴으로 악화해 반드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는 게 좋다.
에어컨과 분리한 필터를 에어컨 전용 세제 또는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장시간 담근다. 칫솔이나 부드러운 솔로 필터를 살살 문질러 먼지를 전부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다. 이후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다. 이때 필터를 햇볕 아래 두면 변형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에어컨 필터에 가려진 냉각핀 역시 세균과 곰팡이 천지다. 필터 제거 후 분무형 세정제를 틈틈이 분사해 칫솔로 살살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한다. 세정제가 없다면 베이킹소다 또는 식초를 이용해도 좋다. 세척이 끝나면 필터를 창작한 후 30분간 송풍 기능으로 에어컨을 돌리면 끝. 추가로 에어컨 바람의 방향을 바꿔주는 셔터를 물티슈로 닦거나 마른 천으로 에어컨 전면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는 것도 좋다.
에어컨 가동 기간이 끝난 후의 보관법도 알아 두어야 한다.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상단에 위치한 통풍구로 먼지가 쌓이거나 벌레가 드나들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가을부터 봄까지 커버를 씌우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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