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위키] 스키터 증후군 원인과 해결책
[잡학위키] 스키터 증후군 원인과 해결책
  • 박신영 기자
  • 승인 2020.08.3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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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아니고 모기 물린 자국입니다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기승을 부리는 모기 탓에 밤마다 온 정신이 곤두선다. 모기퇴치용 스프레이와 전기 모기 채를 상비하고 팔목과 발목에 모기 밴드를 두르지만 효과는 제로. 물렸다 하면 퉁퉁 붓다 못해 열이 나고 물집이 잡힌다. 전염병처럼 보일 정도로 흉터가 심해 반바지나 반팔 상의는 언감생심이다.

에디터에게 모기 노이로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스키터 증후군이다. 모기 침에 의해 발생하는 국소피부염증반응으로 모기 타액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때때로 면역력이 약한 아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성인들도 스키터 증후군에 시달린다. 사람에 따라서 산모기 등 특정한 모기에 물렸을 때 스키터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하고 모든 모기에게서 스키터 증후군을 발견할 수도 있다.
스키터 증후군을 앓는 사람이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과 통증을 느낀다. 무의식적 으로 긁는 과정에서 물린 자국이 피부 주변 조직으로 퍼져 발진과 발열을 동반하는데 이때 긁는 것을 멈춰야 회복이 빠르다. 그러나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손에 있는 세균이 피부로 침투해 연조직염을 일으키고 피부가 짓물러 물집이 생긴다. 증상이 심하면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져 생명에도 치명적이다.
대부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1~2주 동안 상처가 천천히 가라앉지만 빨리 회복하고 싶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해주는 항히스타민제 약물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으면 1~2일 사이에 금세 부기가 가라앉는다. 가려움증이 극심하면 주사 처방을 요청해도 좋다.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 온찜질을 추천한다. 가려움을 유발하는 모기 타액 속 포름산 성분이 48도 이상에서 분해돼 온찜질 시 가려움증이 줄어든다. 찜질팩이 없다면 모기 물린 곳에 샤워기의 뜨거운 물을 데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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