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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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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선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20.08.3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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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브 더 가먼트 메이커' 대표 윤현수

최고의 기능성을 요구하는 군복을 제작하기 위해 소재 개발부터 디자인에 관한 연구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토브 더 가먼트 메이커 윤현수 대표를 만나 국내 유일의 밀리터리 택티컬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들어봤다.

밀리터리룩 마니아들 사이에서 하이퍼옵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무신사 입점 후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을 것 같은데요.
하이퍼옵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한 게 2017년도부터입니다. 아웃도어 의류를 OEM 하던 토브 더 가먼트 메이커가 하이퍼옵스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기 시작했죠. 살로몬, 필라 등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제작한 경험을 살려 기능성을 집약한 밀리터리 의류를 제작했고, 우리나라 유일의 밀리터리 택티컬 브랜드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한국인의 체형에 꼭 맞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살린 것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된 비결 같습니다.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 입정한 것도 큰 모멘텀이 됐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죠.

하이퍼옵스가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하이퍼옵스는 ‘한국 군인을 위한 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군인들에게 더 편안하고 기능적인 옷을 제공하고 싶었죠. 하지만 저희 생각과 달리 군복을 납품하는 일은 무척이나 까다롭고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입찰조건에조차 부합하지 않았죠. 모든 군인들에게 하이퍼옵스를 입힐 순 없었지만 특수부대나 경찰 등 군관에 납품하거나 간부들이 입을 수 있는 옷을 제작했습니다. 서바이벌이나 코스튬을 위한 의류와 소품도 제작했죠. 그동안 서바이벌 게임 시장은 관련 장비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했는데 하이퍼옵스 등장 이후 선택지가 늘어난 거죠.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싶습니다.

하이퍼옵스의 제품 라인업을 소개해주세요.
하이퍼옵스는 크게 유니폼과 레저 두 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군인 간부나 특수부대 등 군관이 일괄적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유니폼 라인과 일반인들이 구입할 수 있는 레저 라인으로 나뉘죠. 유니폼 라인은 일반인 구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브랜드 대중화를 위해서라도 레저 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이퍼옵스는 군복 제작을 기본으로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는 브랜드입니다. 이러한 기능성을 레저 의류에 집약하다보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은 편이죠. 현재 유니폼과 레저 라인의 제품은 5대 5 비율이지만 매출은 2대 8로 레저 라인이 월등히 좋습니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이퍼옵스의 제품은 저를 포함해 4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특히 소재 개발에 공을 들이죠. 옷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고민과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소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하는군요.
어머니가 의류 사업을 하셔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아 대학 때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2002년 오토바이 의류 회사에 입사했고, 이후 10년간 사회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면서 엄청난 성장을 거두고 또 거품이 빠지는 과정을 두 눈으로 보게 됐죠. 직접 겪은 10년의 경험을 가지고 2012년 의류 OEM 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8년간 사업을 키워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한 길만 걸어온 셈이네요.

국내 유일의 밀리터리 택티컬 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부담이라기보다 외롭죠. ‘유일한 브랜드’라는 게 경쟁사가 없다는 이야기니까요.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회사가 경쟁을 해야 서로 성장도 하고 시너지도 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군인들은 군복을 사 입을 수 있는 브랜드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한국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어요.

하이퍼옵스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우리는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와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군인은 예쁘다고 사지 않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게 기능입니다. 미국이나 러시아 군은 레이어링 시스템이 발달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죠. 하이퍼옵스도 이러한 조합을 생각하고 제품을 만듭니다. 레이어링 시스템이죠. 상황에 따라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레이어링을 정하고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이퍼옵스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선은 우리나라 군인들을 위해 좋은 옷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현재 제작하고 있는 군복도 주머니 위치부터 크기, 소재 등 군인들의 요구를 섬세하게 반영하고 있죠. 또 레저 매출이 늘고 있는 만큼 일반인들을 위한 기능성 의류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2차적으로는 수출판로를 개척해 해외에 우리 옷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교류가 쉽지 않지만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아시아부터 차근차근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태국, 필리핀, 대만 등과 현재 수출 관련 논의를 하고 있고, 나아가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 유럽 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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