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여행] 강원도 정선 1박2일 여행 코스
[정선여행] 강원도 정선 1박2일 여행 코스
  • 고아라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20.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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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을 여행하는 방법

#대촌마을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정선편>의 촬영지이자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 장소로 이름을 알린 대촌마을은 원래 정선 사람들도 잘 모르는 마을이었다. 정선 읍내에서 약 7km 떨어진 멀지 않은 거리지만 도로 아래에 숨은 듯 자리하고 있다. 정선 읍내에서 59번 도로를 오르다 보면 ‘대촌마을’이라 적힌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정표를 따라 500m 정도 들어가야 이 마을을 발견할 수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정겨운 옛집과 밭, 굽이치는 동강,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바위 절벽이 펼쳐진다. 정선 자연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 풍경이다.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작은 슈퍼마켓 맞은편에 <삼시세끼-정선편>에 등장한 민트색 지붕의 한옥집이 나타난다. 길은 냇물까지 이어진다. 냇물 위에 커다란 돌들이 줄지어 놓여있는데, 이 돌을 밟고 맞은편 정자까지 건너갈 수 있다. 경치가 좋은 곳엔 어김없이 정자가 있듯, 이 정자에 오르면 옥빛 물결이 마을을 감싸며 넘실대는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대촌길3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병방치스카이워크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자리한 전망대. U자형의 돌출된 구조물로 벽면과 바닥이 모두 투명한 강화유리로 돼 있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 서면 천 길 낭떠러지가 발아래로 펼쳐지는 것은 물론, 한반도 지도를 닮은 밤섬과 이를 휘감듯이 흐르는 동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 오르기 위해서는 강화유리를 보호하기 위해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한다.

병방치의 수려한 풍경을 색다른 방법으로 즐기고 싶다면 짚와이어에 도전해보자. 스카이워크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동강 위를 날 수 있는 짚와이어가 준비돼 있다. 병방치 스카이워크와 광하리 생태체험학습장을 연결하는 루트로 최고 120km로 활강한다. 병방치에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주차장에 차를 두고 왔다면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가면 된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병방치길 225
09:00~18:00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화암동굴
국내 최초의 테마형 동굴로 화암리에 위치해 있다. 노다지를 캐던 금광과 석회암 동굴이 함께 있어 볼거리가 다양한 곳.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역사의 장’을 테마로 꾸며진 구간이 나타난다. 금을 채광하던 곳으로 금광맥의 발견부터 채취까지 전 과정을 사람 모형으로 실감 나게 재현했다. 동굴 곳곳에는 실제 금광맥이 남아있어 설치된 돋보기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이어지는 구간은 ‘금맥따라 365’다. 상부 갱도와 하부 갱도를 연결하는 가파른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내려가며 동굴의 웅장한 구조와 천장에 핀 석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제2계단 입구에 마련된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자연 동굴의 모습이 탄성을 자아낸다. 계단을 모두 내려가면 도깨비를 테마로 꾸며진 구간이 이어진다. 어린이도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귀여운 도깨비 인형과 알록달록한 보물로 보석을 캐고 가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매표소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화암동굴 입구까지 들어갈 수 있으며 동굴의 내부는 총 1.8km에 달한다. 모두 둘러보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산248
09:00~18:00
어른 5천원, 학생 3500원, 어린이 2천원

#정선아리랑시장
1966년에 개설한 시장으로 석탄 광업 덕에 정선에 활기가 넘치던 시절 함께 호황을 누렸었다. 광산업이 위축된 이후 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시장도 위기에 처했으나 2012년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이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비둘기 호를 개조해 장날마다 정선 5일장 관광열차를 운행한 것.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열차로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정선아리랑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계절에 따라 다른 정선 특산물을 판매하며 정선의 문화를 소개하는 곳으로 거듭났다.

다양한 지역 음식은 정선아리랑시장의 자랑이다. 대표적으로 곤드레 밥과 콧등치기, 올챙이묵, 산채정식이 있으며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 정선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시장 전체가 아케이드로 지어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장이 서는 날에는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정선아리랑 극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36
09:00~18:00(일요일 휴무)

#타임캡슐공원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배우 차태현과 전지현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타임캡슐을 묻었던 바로 그 공원이다. 영화가 중국, 홍콩, 일본 등에서 흥행하면서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타임캡슐공원은 해발 850m 위에 135㎡ 규모로 조성됐다. 홀로 우뚝 서있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12개월을 의미하는 12개 방사형 원형 블록이 설치돼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약속이 타임캡슐 속에 담겨 있다. 누구나 이곳에 타임캡슐을 묻을 수 있다. 공원 한편에 우주선을 닮은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서있는데, 타임캡슐을 구매할 수 있는 카페 ‘아띠엔솔’이다. 타임캡슐은 1년부터 4년까지 대여해 공원에 보관할 수 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꼭 타임캡슐을 묻지 않더라도 빼어난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여행자들도 많다. 고도가 높은 곳에 자리하고 사방이 뚫려 있어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세와 사이사이에 자리한 아담한 마을, 산비탈을 가득 채운 양배추 밭이 파노라마 뷰로 펼쳐진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엽기소나무길 518-23
09:00~18:00
타임캡슐 대여표 1~4만원

#정암사
함백산 끝자락,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폐광촌 사이에 단정한 사찰 하나가 숨은 듯 자리한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정암사다. 정암사는 선덕여왕 12년에 창건했으며 오대산의 상원사, 양산의 통도사, 영월의 법흥사, 설악산의 봉정암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꼽힌다. 사찰의 규모가 작고 화려하지 않지만 외관이 정갈하고 깊은 산속에 자리해 고즈넉한 분위기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끈다.

사찰 뒤편에는 높은 산비탈에 수마노탑이 자리하고 있다. 국보 제332호로 지정된 칠층 석탑으로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마노석을 쌓아 만들었다. 용왕의 도움으로 이곳까지 마노석을 옮겼다 하여 이름 앞에 수(水) 자를 붙였다. 탑의 진가는 햇빛이 가득 쏟아지는 순간에 빛을 발한다. 두께 5~7cm의 회색 마노석이 햇빛을 받아 신비로운 음영을 뿜어낸다.

사찰 경내에 작은 계곡이 있는데 맑고 차가운 물에서만 서식한다는 천연기념물 물고기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10
033-591-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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