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공간] 프라이데이 무브먼트
[고수들의 공간] 프라이데이 무브먼트
  • 고아라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20.08.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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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아웃도어 숍 2

프라이데이 무브먼트는 주인의 취미가 담기는 공간이다. 취미란 언제든지 바뀌기 마련. 매장을 채우는 제품도 주인의 취미가 바뀔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직장인이 취미 생활을 즐기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의미를 담아 ‘프라이데이 무브먼트’라 이름을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언제 어떤 종류의 아웃도어 제품이 이곳을 채우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지금 이곳엔 서핑과 캠핑 용품이 가득하다.

취재를 위해 찾은 성수동 골목은 여느 평일 대낮의 거리가 그러하듯 잠잠했지만 프라이데이 무브먼트만큼은 주말 오후처럼 북적였다. 안으로 들어서니 줄지어 선 롱 보드와 숏 보드가 눈길을 끈다. 도심 속 작은 상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델마DELMAR’와 ‘페르난드FERNAND’라는 낯선 브랜드의 제품들이다. 서핑에 푹 빠지게 된 주인이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서핑을 즐기다 접하게 된 브랜드. 국내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현지에서는 훌륭한 품질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델마는 프랑스의 한 서프 러버가 만든 브랜드다. 혼자 설계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소화해 개성 있는 서프보드를 선보인다. 페르난드 역시 프랑스에서 왔다. 유럽 서핑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글라싱으로 수많은 서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두 브랜드 제품 모두 주인이 직접 들여온 것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곳은 프라이데이 무브먼트가 유일하다.

보드 외에도 다양한 서프 제품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서프의 방향을 잡아주는 파도 모양의 핀Fin부터 미끄러지지 않도록 보드에 바르는 왁스, 서퍼와 보드를 연결해 주는 리쉬, 서프 수트까지 없는게 없다.

캠핑 용품도 하나 둘 들여오기 시작했다. 헬리녹스Helinox의 캠핑 체어와 코트, 테이블 등과 아웃도어를 기반으로 한 의류 브랜드인 슬로우포크Slowpoke의 옷도 구입할 수 있다.

사실 프라이데이 무브먼트는 카눌레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아웃도어 제품이 가득한 공간 바로 옆에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데, 프랑스에서 베이커리를 전공한 주인의 와이프가 운영하고 있다. 카눌레는 프랑스산 다크 럼을 넣어 프랑스 본토의 클래식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14길 7

02-6012-4862

11:00~20:00

Fridaymovem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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