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눈건강을 위한 선글라스 관리법
[선글라스] 눈건강을 위한 선글라스 관리법
  • 김경선
  • 승인 2020.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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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선글라스에 관한 궁금증3

선글라스는 여름에만 필요하다? 정답은 ‘NO’다. 우리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는 1년 365일 필요하다. 평소 눈 건강에 무심한 사람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노화에 직격탄을 맞는 눈은 아끼고 보호해야하는 인체 기관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건강한 눈을 위한 선글라스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편집자주>

선글라스에도 적정 수명이 있다.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선글라스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렌즈가 손상돼 자외선 차단 능력이 점차 떨어진다. 최근에는 선글라스를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선글라스의 교체 주기도 더 빨라져야한다고 밝혔다.

선글라스는 한 번 사면 유행이 지날 때까지 주구장창 쓰는 일이 다반사다. 또 유행이 돌고 도는 만큼 몇 년이 지나 서랍 속에 잠자던 선글라스를 꺼내 쓰는 일도 많다. 이럴 때 ‘선글라스 수명이 얼마나 지났을까’ 고민하는 사람은 드물다. 선글라스를 자주 교체해야한다는 주장은 렌즈의 UV 코팅 때문이다. UV 코팅은 얇고 투명한 막으로 한여름 직사광선에 고스란히 노출된 자동차 안에 넣어둘 경우 10~20분 내에 균열이 생긴다. 또 생활하며 발생하는 작은 충격에도 벗겨질 수 있으니 손상 없이 코팅을 유지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문제는 UV 코팅이 손상되면 자외선이 눈으로 여과 없이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자외선이 망막까지 들어오면 활성산소가 발생해 세포가 노화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난다. 때문에 렌즈에 눈에 보일 정도의 스크래치가 있고 코팅이 벗어졌다면 쓰지 말아야 한다. 렌즈 표면에 손상이 있을 경우 자외선이 아니더라도 난반사와 렌즈 왜곡으로 두통, 어지러움,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 사용하는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율이 궁금하다면 가까운 안과나 안경점에서 측정할 수 있다.

휴가철 선글라스 사용이 늘어나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해변에서 선글라스를 떨어뜨렸을 때 바로 렌즈를 닦는 행동은 금물. 모래알이 렌즈 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흙을 꼼꼼히 털어낸 후 물티슈와 전용 천으로 닦아주는 게 좋다. 평소 선글라스를 케이스 없이 서랍에 보관하거나 선반에 올려놓는 것 역시 자잘한 생활 스크래치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사용 후에는 꼭 케이스에 담아 보관하자.

차량에 선글라스를 보관하는 일도 금물이다. 많은 이들이 차량에 선글라스를 보관하는데 고온은 선글라스의 수명을 줄이는 치명적인 원인이다. 선글라스가 고온에 노출됐다면 렌즈를 불빛에 비춰 코팅이 손상하면 발생하는 거미줄 모양을 확인해야 한다.

무심한 습관이 선글라스의 형태를 망가뜨리기도 한다. 한 손으로 선글라스를 벗거나 머리띠처럼 머리에 걸리는 행동은 프레임 형태를 왜곡시킨다. 처음 선글라스를 썼을 때처럼 편안하지 않거나 자꾸 흘러내린다면 안경점을 방문해 전문가에게 피팅을 받는 게 좋다.

선글라스는 아기 다루듯 소중하게 관리해야 오랫동안 건강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다. 손상된 아이템은 과감히 버리고 가능한 2년 주기로 교체해자. 망가진 눈은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눈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 것이 현명한 소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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