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선글라스 제대로 알고 쓰세요?
[선글라스] 선글라스 제대로 알고 쓰세요?
  • 김경선
  • 승인 2020.07.29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웃도어 선글라스에 관한 궁금증 1

선글라스는 여름에만 필요하다? 정답은 ‘NO’다. 우리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는 1년 365일 필요하다. 평소 눈 건강에 무심한 사람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노화에 직격탄을 맞는 눈은 아끼고 보호해야하는 인체 기관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건강한 눈을 위한 선글라스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편집자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태양의 계절이 시작됐다. 강렬한 햇빛이 쏟아지는 한여름에는 편안하게 눈을 뜨기도 힘들만큼 태양이 강렬하다. ‘자외선은 유해한 빛’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후 사람들은 외출할 때 마다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른다. 노화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피부를 위해서는 이렇게나 신경을 쓰지만 눈 건강을 위해 선글라스를 필수적으로 쓰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선글라스=패션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보니 기능 보다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 선글라스는 자외선과 적외선 등 유해한 광선을 차단하고, 가시광선으로부터 눈부심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선글라스를 씀으로 인해 색각 대비를 증가시켜 시야를 선명하게 만들고 먼지나 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기도 한다.

자외선은 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백내장,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니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율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 이러한 정보를 확인하는 이가 드물다. 무엇보다 택이나 품질보증표에 자외선 차단에 대한 정보가 언급된 제품이 많지 않다. 자외선이 우리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종마다, 사람마다 눈동자 색이 조금씩 다르다. 동양인보다 서양인들이 선글라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홍채의 색이 더 옅기 때문이다.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눈동자에 멜라닌 색소가 적다. 또 파란 눈동자가 많은데, 눈은 파란색일수록 태양광선에 노출될 경우 예민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인종에 따라, 눈동자 색깔에 따라,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햇빛의 강도에 따라 선글라스 렌즈와 컬러를 잘 선택해야하는 이유다.

날씨가 맑을 날에는 햇빛의 강도에 따라 가시광선을 약 35~90% 차단해야 눈부심이 줄어든다. 가시광선을 차단하는 정도는 렌즈의 색상에 따라 달라진다. 선글라스는 빛의 광도를 낮추기 위해 렌즈에 색을 입힌다. 이때 어떤 색을 얼마만큼의 진하기로 입히느냐에 따라 시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브라운/그레이/그린 컬러는 중립적인 색채로 전체적인 색의 광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며 보통 밝은 장소에서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옐로우 계열은 다소 어두운 환경에서 성능을 발휘하며 시야에 깊이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새하얀 눈 위에서 활동하는 겨울스포츠를 즐길 때 명암을 높여줘 안전한 활동을 돕는다. 핑크/오렌지 컬러는 시야를 좀 더 밝혀줘 흐린 날씨나 스키를 탈 때 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블루나 그린 계열이 많은 환경, 즉 푸른 바다나 숲에서 물체 식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주로 태양빛이 강렬한 야외에서 활동한다면 브라운/그레이/그린 컬러나 빛을 반사하는 편광렌즈가 좋다. 운전할 때는 회색이나 녹색 계열, 흐린 날이나 야간에는 옐로우 계열을 사용하는 게 좋다.

좋은 선글라스는 자외선은 최대한 차단하고 가시광선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렌즈를 사용한다. 보통 가시광선 투과율이 30%,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상이면 제 기능을 다한다고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 능력은 렌즈의 색상이나 진하기와는 상관이 없다. 너무 어두운 컬러보다는 거울에 비춰 봤을 때 눈동자가 보일 정도가 적당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