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회관] 빈티지, 태국 신혼여행 바깡스--
[해외여행회관] 빈티지, 태국 신혼여행 바깡스--
  • 박신영 기자 | 사진제공 태국관광청
  • 승인 2020.07.0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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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들의 그 시절 그 때 신혼여행 모음집

원더풀! '90 태국 여행 알뜰 가이드
野外日報
그땐 그랬지 시리이즈


상상해보십시오. 뜨거운 태양 아래 빛나는 에메럴드빛 바다, 신선하고 맛있는 씨 푸드...
여름에 떠나는 신혼여행은 단연 태국입니다.
신비와 환상의 신혼 낙원 태국에서 둘만의 파라다이스를 맞이하십시오.

*옛날 사진을 활용해 1980~90년대 복고풍 여행 광고와 신문 기사를 재현했습니다. 실제 광고와 신문 기사가 아님을 유념해주십시오. <편집자주>

新풍속, 해외여행자유화 활짝
해외여행자유화 나이 제한 철폐
가족 단위 해외여행 증가
관련 업계 호황 맞아
해외여행 신규 보험 출시할 전망

노태우 대통령이 지난 1988년 3월 11일 해외여행자유화를 선포한다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외무부의 업무계획보고를 받고 “젊은 세대의 해외여행을 자유화시키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라며 “50세 이상만 해외여행자유화가 실시되고 있는 것을 고쳐 연령 제한을 없애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시작된 건 1989년 4월 2일 해외여행자유화 나이 제한 철폐를 실시한 이후다. 그 전만 해도 효도 관광과 특수 단체여행에 머물렀던 해외여행 양상이 부부 동반 여행과 젊은이 배낭여행으로 확대됐다. 이전까지 70만 명 수준이던 해외 여행객이 해외여행 나이 제한이 풀린 첫해 121만 명으로 늘었다.

전 국민 해외여행자유화가 시대가 열리자 여행사와 항공사 등 관련 업계들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여행 업체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해외여행사들과 영업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성지순례, 동남아, 일본, 유럽 등을 모두 합쳐 십여 개에 불과했던 해외여행 코스가 수백 개로 증가했고 관광목적의 여행상품에서 벗어나 레저와 휴식 등 다양한 코스를 개발했다.

해외여행 전용 금융 상품도 출시됐다. 조흥은행의 골든팩, 신한은행의 비둘기, 농협의 세계로, 대구은행의 파랑새 등 해외여행 경비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농민을 대상으로 한 농협의 세계로 여행 적금은 1988년 3월 1일부터 불과 20일 동안 4810구좌가 생성됐고 계약액만 해도 111억7천만원에 육박했다. .

정부는 “해외여행 확대에 따른 편의를 위해 11가지 종류로 된 여권을 네 가지로 축소하고 해외 여행자의 보호와 해외 여행 시의 사고에 대한 보험제도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으로 新婚여행 간다
예비 신혼부부 선호 1위 여행지 태국
설문조사 결과 태국, 하와이, 사이판, 스위스 순으로 해외 신혼여행 선호
적당한 경비는 200만원 선으로 나타나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가 늘었다. 해외 신혼여행은 전 국민 해외여행자유화가 실시되면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몇 년 전부터 예비부부 사이에서 ‘해외로 신혼여행을 못 가면 바보’라는 이야기가 돌만큼 해외 신혼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예비 신랑 신부가 가장 가고 싶은 신혼여행지는 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전문지 <코리아 트래블러>가 23~29세 결혼 적령기 남녀 7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혼여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해외 신혼여행을 좋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이 21%(106명)로 가장 높았고 하와이, 사이판, 스위스,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이 뒤를 이었다.

예상 경비는 2백만원 정도가 39.1%(294명)로 가장 많았고 백만원 내에서 저렴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사람도 6.7%(47명)로 집계됐다. 또한 3백만원 이상을 예상하는 사람들 3%(23명)는 유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아 태국이 1위로 꼽힌 이유는 저렴한 여행 경비 때문으로 추측된다.

海外여행 소양교육 폐지
1992년 6월부터 소양교육 없이 해외여행 가능
여권 발급 및 신원조회 간소화
해외여행객 급증 예상

1966년부터 실시된 해외여행자 소양교육제도가 1992년 6월 전면 폐지된다.

외무부는 해외여행자의 소양교육제도를 폐지하고 여권발급을 위한 신원 조사를 현장 확인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양교육제도가 국민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소양교육제도 폐지 이후에 여권 발급 모습도 크게 달라질 양상이다. 그동안 외무부 여권과에 길게 줄 서 여권 발급 심사를 받았던 해외여행객들의 모습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원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해외여행객이라면 여권 신청과 동시에 현장에서 전산 신원 조사가 진행된다. 따라서 여권 발급 기간이 1~2일로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외무부는 소양교육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해외여행객에게 해외여행자가 지켜야 할 기본 소양과 주의 사항이 담긴 안내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해외여행객 소양교육란 한국반공연맹에서 실시하는 해외여행객 필수 교육제도다. 해외여행객이 지켜야 할 기본 소양, 안보 소양, 해외 유의 사항을 알려주는 배움터로 네 시간이 소요된다. 이 교육을 수료해야 여권 발급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실시 후 교육희망자들이 몰려들었다. 세계 각국에서 스파이로 활동하는 북괴 요원들의 실태와 이에 따른 각종 보안 대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실제 해외여행에 도움이 되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주장이 많다.

어글리 코리안은 오지 마세요
초보 海外여행객 동남아서 추태 부려
에이즈 감염 우려에도 섹스관광 호황
海外여행 중 추태 부리면 구속감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이후 일부 몰지각한 한국 관광객이 국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인기 관광지로 부상한 동남아에서 한국 관광객 추태가 빈번하다. 이들은 70년대 일본인 관광객을 지칭하던 ‘섹스 애니멀’, ‘어글리 저패니스’와 동일한 양상을 띠고 있어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추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큰 소리로 떠들기, 잠옷 바람으로 호텔 로비 거닐기, 공공장소 이동 시 상대방과 부딪혀도 사과하지 않기, 매춘업소에 몰려들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매너가 횡행해 현지인의 반응이 냉랭하다.

A 여행사 직원은 “한국 남자 관광객들은 저녁 식사 후 환락가를 찾아 수많은 외화를 사용한다”고 말하면서 “호텔 팁으로 주는 1달러는 아쉬워하면서 유흥가에서 수백 달러를 쓰는 모습에 한국인은 종잡을 수 없다는 현지 인식이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코끼리 밥통 싹쓸이 쇼핑과 현지인에게 혐오감은 주는 행동이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국무총리실에서 범법자와 추태를 부린 사람의 해외여행을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여권 관리, 외환 관리 등 모든 행동수단을 동원해 구속, 벌금, 여권 취소의 강력할 방침을 실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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