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데믹: 인플루엔자와의 전쟁
현 시점에 가장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가 있다면 <판데믹: 인플루엔자와의 전쟁>이다. 총 6부작으로 제작한 다큐는 끝없는 노력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질병의 위협을 다룬다. 보이지 않는 적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들, 절망 속에서 빛나는 공동체와 가족, 믿음의 힘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바이러스란 도대체 무엇인지, 이 낯선 적과의 싸움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이 싸움의 최전선에 선 사람들은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그려냈다. 공개 2020년

우리의 지구
압도적인 스케일과 경이로운 영상미가 인상적인 자연 다큐멘터리다. 동식물들의 보고 초원, 지구의 극지, 열대우림, 천해, 사막, 공해, 숲…. 인간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구 곳곳의 자연을 찾아 끈기 있게 기다려 담아낸 경이로운 영상은 CG처럼 놀랍기만 하다. 총 8부작으로 공개됐으며 전 인류를 향한 자연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후속편 <우리의 지구: 끝나지 않은 여정>은 4년간 지구 곳곳을 돌며 60개국, 200여 곳의 촬영지를 담아낸 600명 제작진의 사투를 담았다. 공개 2019년

당신과 자연의 대결
인간과 자연이 대결을 한다. 승자는 당연히 자연이겠거니 생각했다면 다큐 <당신과 자연의 대결>을 봐야한다. 김병만도 울고 가는 주인공 베어 그릴스가 정글과 사막, 고산, 광산 등 극한의 자연을 찾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다. 이 다큐가 특별한 건 시청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주인공의 선택의 순간 마다 시청자가 영상을 클릭해 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베어 그릴스와 함께 극한에 도전하는 인터랙티브 시리즈. 공개 2019년

F1, 본능의 질주
전라남도 영암에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있다는 걸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한국에서는 생소한 듯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레이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현재 시즌2까지 공개된 <F1, 본능의 질주>는 2018년과 2019년 F1 월드 챔피언십을 다룬다.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은 물론 중하위권 팀들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룬 다큐는 박진감은 물론이거니와 드라이버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끄집어낸다. 공개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