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영화
넷플릭스 추천, 영화
  • 김경선
  • 승인 2020.04.20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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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영화관 개봉박두

리틀 포레스트
밖은 한창 봄인데 코로나19로 방구석을 못 벗어나는 당신에게 추천하고픈 영화.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사계절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고 있자면 자연의 이치가, 일상의 단조로움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나 다시금 깨닫는다. 영화는 도시생활에 지쳐 고향에 내려온 혜원이 초등학교 친구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며 단조롭지만 사계절의 순리에 맞춰 살아가는 이야기를 꾸밈없이 보여준다. 개봉 2018년/감독 임순례/출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에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안겨준 미장센의 대가 쿠엔틴 타란티노의 2019년 작품.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부인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내러티브를 기발하게 뒤집어 전 세계 영화인들을 흥분시켰다.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 일당이 임신 중이던 샤론 테이트를 무참히 살해해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사건을 다룬 영화. 타란티노는 복수의 거장답게 죄의식이라고는 하나 없던 맨슨 일당을 21세기 할리우드로 소환해 통쾌한 복수극을 보여준다. 개봉 2019년/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레드 피트, 마고 로비

아이리시맨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존경을 표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2019년 개봉작. 전 세계 영화인들의 귀감이자 존경의 대상인 노장이 투혼을 불태워 만든 <아이리시맨>을 집에서 클릭 한 번으로 감상할 수 있다니. 비록 아카데미에는 노미네이트됐지만 스코세이지 감독은 장장 3시간 29분에 걸쳐 가장 자신 있는 범죄 사건을 소재로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연기신들의 엄청난 앙상블이 영화 내내 펼쳐진다. 개봉 2019년/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출연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두 교황
코로나19로 사람 사이의 교류가 부정당하는 요즘이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신천지, 교회 내 집단감염 등으로 종교에 관해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하다. 영화 <두 교황>은 믿음이란 무엇인가, 종교란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실존 인물인 교황 베내딕토 16세와 프란시스코 교황의 대화를 중심으로 종교와 믿음에 관한 설전과 우정을 다룬다. 자극적인 사건 없이 두 교황의 수준 높은 대화와 개인사를 조명함으로서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수작이다. 개봉 2019년/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출연 조나단 프라이스, 안소니 홉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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