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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트레일 러닝 준비
실전 트레일 러닝 준비
  • 박신영 기자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0.04.3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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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닝 필수품과 트레일 러너

육체적 고통의 끝에 맛보는 달콤한 심연은 트레일 러너의 전유물이다. 호흡하고, 땀 흘리고, 즐기는 트레일 러닝의 매력을 샅샅이 찾아봤다.<편집자주>

트레일 러닝 필수 아이템
본격적으로 트레일 러닝을 시작하는 입문자에게 필수 아이템 세 가지를 추천한다. 먼저 트레일 러닝화다. 장기간 다양한 지형을 달리는 만큼 발의 피로와 부상을 최소화하는 신발이 좋다. 특히 국내 트레일 러닝 코스는 암릉이 많다. 따라서 우수한 접지력을 지닌 트레일 러닝화가 적합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발 상태를 잘 알고 있어야 좋은 신발을 선택할 수 있다. 이집트형, 그리스형, 로마형, 사각형 등 발 모양에 따라 신발 브랜드와 종류가 달라진다. 발볼의 너비, 발바닥 아치의 높이 등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트레일 러닝 베스트도 주요 아이템이다. 장거리 레이스에서는 물, 에너지 바, 휴대폰, 랜턴, 비상 재킷 등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에 이것들을 소지할 백팩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백팩을 메고 장기간 달리는 건 무리. 트레일 러닝 전용 베스트에는 어깨와 등에 다양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가 달렸다. 게다가 몸에 밀착돼 안정적인 보행을 돕고 잠금장치에 지퍼 대신 끈을 적용해 간편하게 핏을 조정할 수 있다.

무릎까지 오는 긴 양말도 중요하다. 트레일 러닝은 일반 러닝보다 근육의 움직임이 다양하고 역동적이기 때문에 숏팬츠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통풍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 숏팬츠를 착용하지만 산속을 달릴 땐 나뭇가지, 돌부리, 바위 등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기 쉽다. 이때 긴 양말을 착용하면 장애물에 긁히거나 부딪혀 생기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긴 양말은 발목과 근육을 꽉 잡아주고 발가락과 발뒤꿈치를 보호해준다.

트레일 러닝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편집숍
러너스클럽

러너스클럽은 신발 교정사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러닝 전문점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할 뿐만 아니라 족부 생역학 검사를 통해 소비자의 발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신발을 추천한다.
발 모양을 분석하는 풋 스캐닝, 러닝머신에서 걸음걸이를 확인하는 보행 분석은 물론 발 길이와 발 볼의 너비를 세밀하게 측정해 소비자 발에 맞는 신발 브랜드와 종류를 제안한다. 이외에도 분석 결과에 따른 인솔을 제작한다.

러너스클럽의 주인장도 특별하다. 학창 시절엔 달리기 선수로, 사회에서는 삼성물산 신발 부분 MD로 10년간 재직하면서 러닝화에 대한 애정을 쌓았다. 지금도 ‘발달리자’ 러닝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주말마다 서울 안산으로 향한다. 또한 유튜브 ‘BeneFeet 베네핏 - 발, 몸, 그리고 달리기’ 채널을 운영해 러닝과 신발에 관한 정보를 전달한다.

서울 마포구 신촌로 160 스타힐스 1층

02-752-5004

화~금 10:30~20:30, 토 10:30~19:30, 일 11:30~18:30(월요일 휴무)

족부 생역학 검사 2만원(신발 구매 시 무료 측정)

benefeet.co.kr

북한산 숨은벽에서 만난 트레일 러너
봄의 절정은 맞은 북한산 암릉 주위로 꽃무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백운대 뒤로 숨바꼭질 중인 숨은벽에도 진달래가 지천이다. 2020년 서울 100K 참가 예정인 소연희, 박현우, 김희남 씨가 북한산 숨은벽을 마주하고 트레일 러닝 준비에 한창이다.

그들과의 만남은 강렬했다. 아직 한낮 최고 기온이 20℃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얇은 반바지와 헐렁한 티셔츠 차림이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과 트레일 러닝 베스트까지 착용하자 감탄사가 터진다. 날렵한 체구, 멋진 패션 등 스포츠인의 아우라 북한산을 감돈다.


IRON WOMAN
소연희
@ssony0421

아웃도어계 철의 여인 소연희 씨. 평일엔 그래픽 디자이너로 정적인 삶을 살지만 퇴근 후와 주말엔 산, 도로, 수영장에서 활동한다. 매주 5일 동안 두 시간씩 운동하는 그녀. 그녀와 아웃도어는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녀의 주 종목은 철인 3종이다. 자전거, 달리기, 수영을 섭렵함은 물론 종종 대회에 참가한다. 그녀는 보강 훈련을 위해 트레일 러닝을 시작했다. 대회 기록 단축 훈련으로는 트레일 러닝만 한 게 없다는 그녀다.

그녀의 손목엔 언제나 스마트 워치 가민935가 있다. 언제 어디서 운동을 할지 모르는 그녀이기에 늘 가민935을 차고 활동한다. 운동 거리, 심박, 페이스 등 디테일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가민 하나면 처음 가는 길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녀의 주요 트레일 러닝 코스는 부천 원미산이다. 왕복 12km 코스면서 경사가 완만해 트레일 러닝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무엇보다 매년 4월 원미산에서 부천 철인 클럽 주최로 트레일 러닝 대회가 열린다. 그녀가 달리는 길이 곧 대회 코스인 셈이다. 그녀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ARTISTIC HIKER
박현우
@malcom.l_l

익스트림한 활동을 즐기지만 감성적인 사진을 찍는 박현우 씨. 신발 디자이너란 독특한 직업을 겸하면서 매주 산으로 떠난다. 그의 트레일 러닝 입문기는 특별했다. 그는 영남 알프스 하이트레일 미디어팀 사진작가로 초청받으면서 트레일 러닝을 접한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영남 알프스를 누비는 선수들을 보곤 트레일 러닝에 도취된다.

그 후 그는 주말이면 거주지인 부산에서 트레일 러닝을 연습했다. 입문한 지 얼마 안됐다며 쑥스러워했지만 그의 실력은 주목할 만 했다. 경남 금정산에서 부산 백양산까지 이어지는 약 27km 거리의 금백종주를 달릴 땐 부산의 날다람쥐나 다름없었다.

그의 트레일 러닝 필수템은 살로몬 SS20 ADV 스킨 12 베스트다. 장거리를 달리는 등 훈련할 때마다 다양한 제품을 수납하기 편리하고 베스트가 몸에 밀착되어 러닝 퍼포먼스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그는 안전에 유의하는 바람직한 트레일 러너다. 트레일 러닝은 산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인 만큼 기후변화와 체온 변화가 많다. 그는 반드시 본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정하고 식수, 행동식, 보온 재킷 등을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함께 뛰어줄 트레일 러닝 멘토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촬영이 끝나고 다시 관악산 백패킹을 떠난다는 그는 천상 산사람이이다.


WALKING MEMORIZER
김희남
@he_man_hiker

2015년 미국 장거리 트레일 PCT를 다녀온 후 기록하는 하이커 히맨으로 활동 중인 김희남 씨. 그는 하이커 세계에서 유명인사다. PCT 가이드 북 <PCT 하이커 되기>를 출간하고 장거리 하이킹 정보통인 네이버 카페 하이커스랩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하이커와 소통한다.

그가 하이커로 알려졌지만 사실 원조 트레일 러너다. 2012년 제주국제트레일러닝 40K 레이스를 완주하면서 트레일 러닝 매력에 빠졌다. 뛰고 싶을 때 뛰고, 걷고 싶을 때 걸으면서 온전히 나만의 속도로 달리는 트레일 러닝. 게다가 나무로 둘러싸인 숲과 예쁜 오름을 오르내리는 자유로움이 그를 압도했다. 무엇보다 완주 후에 오는 짜릿한 성취감이 상당했다.

희남 씨는 대회에 나갈 때 꼭 파타고니아 덕빌캡을 착용한다. 무게가 가벼울 뿐만 아니라 마음껏 접거나 구부릴 수 있어 보관이 용이하다. 모자 전면을 제외하고는 전부 메시로 처리돼 통풍성도 뛰어나다. 햇볕을 보호해주면서도 아무것도 쓰지 않은 느낌. 여름엔 이보다 좋은 모자가 없다는 희남 씨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그에게 서울 최고의 트레일 러닝 코스를 물었더니 단박에 서울 둘레길을 추천했다. 서울 둘레길은 길이 잘 정비됐고 경사도 완만해 초보자와 중급자에게 알맞은 코스다. 이외에 업힐과 다운힐이 잘 섞인 남산 북측 순환로도 트레일 러닝 훈련 코스로 꼽았다. 하이킹, 트레일 러닝, 다이빙, 태권도를 섭렵한 그는 아웃도어 덕후다.


트레일 러너에게 물어본 BOA®
소연희

발 붓기에 따라 끈을 느슨하거나 꽉 조일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BOA® 다이얼을 이용해 정교하고 빠른 피팅을 할 수 있다.

박현우
신속하고 미세한 피팅이 가능하다. 신 끈 같은 경우 발가락 부분부터 끈을 하나하나 당겨서 피팅해도 다시 조절하려면 끈을 풀어야 한다. 반면 BOA® 다이얼을 적용한 신발은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피팅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듀얼 BOA®는 발등과 발목 두 부분에 다이얼이 달려 더욱 정교한 피팅이 가능하다.

김희남
신발 끈이 풀릴 때마다 넘어지거나 상처를 입기 쉽다. 또한 끈이 길 때는 매듭 처리가 곤란해 보행 시 펄럭이기도 한다. 하지만 BOA®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BOA® 다이얼이 적용된 신발을 신으면 그저 어떻게 걷고 달릴 것인지에 몰두할 수 있다. 신발 끈이 풀렸는지 내려다보거나 나뭇가지에 걸리지 않을까 조심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한 손으로 신발 피팅이 가능하고 활동 중에도 수시로 내 발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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