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길 아래 문화 공간
성곽길 아래 문화 공간
  • 이지혜 | 아웃도어DB, 정영찬
  • 승인 2020.04.1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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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
홍난파 가옥
한양도성 박물관
환기 미술관

윤동주 문학관
인왕산 구간의 끝자락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그냥 지나치지 말자. 종로구는 용도 폐기된 물탱크를 재건축해 윤동주 시인의 문학관을 만들었다. 정갈한 아름다움을 가진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감상하며 쉬어가자. 특히 제3전시실인 닫힌 우물에서는 10여 분 남짓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으니 시간이 맞는다면 꼭 보길 바란다. 유족의 요청으로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10시부터 6시까지다.

홍난파 가옥
930년 독일계 선교사 가옥으로 지어진 이 집은 <고향의 봄>, <봉선화>, <퐁당퐁당> 등 주옥같은 가곡과 동요를 남긴 한국 근대 음악의 선구자, 작곡가 홍난파 선생이 1935년부터 거주하며 말년을 보낸 곳이다. 1층에 있는 두 개의 침실은 홍난파 기념관으로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다. 전시실의 벽면에는 홍난파 선생의 일대기와 그가 작곡한 많은 음악이 소개되어 있다. 운영 시간은 11시부터 5시이다.

한양도성 박물관
동대문역 근처, 낙산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한양도성 박물관은 서울디자인지원센터 건물 1층부터 3층까지 있다. 동대문 성곽공원을 따라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만날 수 있는데 이곳 역시 그냥 지나치지 말자. 한양도성을 가장 잘 설명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600여 년의 역사를 짧고 굵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나가는 길은 자연스레 다시 동대문 성곽공원으로 이어지니 돌아갈 필요도 없다. 관람 시간은 9시부터 7시까지다.

사진제공 환기미술관
사진제공 환기 미술관

환기 미술관
서울시 부암동 자락에 있는 환기 미술관은 아름다운 전시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주택가에 있는 부호들의 별장을 연상시킨다. 오밀조밀 둘러선 집들과 골목길의 향수도 느끼며 방문할 수 있다. 환기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 자체가 색다른 여행이다. 김환기 작가가 애착했던 성북동 화실과 유사환 환경으로 건축된 이곳에서 돌계단을 따라 걷다보면, 황제의 정원을 걷는 기분이다.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보며 감상에 젖을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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