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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진짜 매력
여수의 진짜 매력
  • 조혜원 기자 | 조혜원
  • 승인 2020.03.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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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개의 섬

여수 여행은 밤바다, 낭만, 남도 맛집을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여수의 진짜 매력은 365개의 섬 안에 있다. 여수는 일출 명소 향일암,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 막걸리 맛집 개도를 비롯해 각양각색의 매력을 간직한 섬을 품고 있다.

여수 어디서든 바다 끝에 서면 수묵화처럼 수평선 위에 칠해진 섬의 실루엣을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색채 강한 수채화, 흐린 날엔 농담 짖은 수묵화가 그려진다. 게다가 어느 섬이든 조금만 높은 곳에 오르면 짙푸른 남해와 이웃한 섬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여수엔 아직까지 사람 손을 많이 타지 않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섬이 많다. 젊은 사람들이 다 떠나고 어르신 몇몇만 남은 섬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 합법적으로 소각할 수 있다. 섬 어르신들은 비닐봉지도 씻어 빨랫줄에 말려 다시 쓸 만큼 쓰레기를 많이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관광지가 된 섬은 쓰레기와 화장실이 골칫거리다.

그동안 쓰레기를 섬 안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 왔으니, 관광객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를 해결하기 버겁다. 그러니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이름다운 섬을 계속 보고 싶다면 ‘우리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자’며 주민사업체나 시민들이 공정여행을 외치는 것이다. 각자 가지고 온 쓰레기를 다시 들고가는 약간의 수고스러움을 감수하면 자연이 주는 호사를 더 오래,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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