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장~중봉쉼터~정상~문수사~성동저수지~산림욕장 원점회귀 코스 약 4.5km 3시간 소요
▲ 염하강과 한강이 만나고 그 뒤로 북녘 땅이 보인다. |
지난주 내내 내렸던 비가 그치고, 문수산은 맑고 청명한 하늘로 등산객들을 유혹했다. ‘서울에서 이런 하늘을 언제 봤지?’ 싶을 정도로 투명하고 아름다운 하늘의 풍광에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마음이 산뜻해져왔다.
투어팀은 산림욕장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산림욕은 숲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들이 마시며 심신의 활력을 되찾는 건강법으로 나무들의 생육이 가장 활발한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가 좋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가 삼림욕을 즐기기에는 가장 좋은 시간이다.
산림욕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30여분 올라 전망대에 도착했다. 염하강 건너 강화도가 한 눈에 들어오고 한강 건너 개성의 송악산이 풍경화처럼 시선을 사로잡았다. 너나 할 것 없이 탄성이 절로 흘러나온다.
저 멀리 북녘 땅까지 한 눈에 조망
▲ 문수산성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는 노르딕워킹 투어팀. |
정상에서 하산길을 따르니 문수사가 나타났다. 신라 혜공왕 때 창건되었다는 문수사는 산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수도도량이다. 문수사는 현재 문수산 삼림욕장 초입에서 신도를 맞고 있으며 과거 문수사가 있던 자리에는 전각만 남아있었다.
대륙에서 줄달음친 한남정맥이 한강을 만나 꼬리를 내리는 곳. 문수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조망만큼은 어느 산보다 훌륭하다.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을 내는 한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면 산행의 고단함 따위는 단번에 사라진다. 오랜 비가 그친 후 스모그가 완전히 제거된 문수산은 여름의 끝에서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Tip
노르딕워킹 체험기
<김태환(64) 변호사>
▲ 하산길에서 만난 계곡에서 더위를 달랬다. |
‘통증이 과연 사라질까’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는데 워킹을 지속할수록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1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예전처럼 주말마다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허리 통증도 몰라보게 좋아졌고요. 노르딕워킹의 효과를 톡톡히 본 이후로 인스트럭터 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노르딕워킹은 제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었습니다.
<임명수(50) 라이프플래너>
▲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강 건너 강화도가 한 눈에 조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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