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체니 캐리어를 처음 본 건 집 소파와 한 몸을 이루던 저녁 무렵이었다. 여느 때처럼 리모컨 채널을 의미 없이 돌리던 그때 엄청난 세트 구성으로 에디터의 눈길을 사로잡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세체니 캐리어. 24인치 중형 캐리어에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여기에 백팩과 여권지갑, 다양한 크기의 백인백, 마지막으로 항공커버까지. 이 엄청난 구성이 28만9천원이라니!
워낙에 구성품이 많다 보니 사실 품질을 의심했었다. 28만원에 이 모든 걸 다준다는데 품질까진 바라면 안 되겠지. 하지만 직접 실물을 본 순간 기우일 뿐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감탄이 나왔다. 에디터가 선택한 컬러는 티타늄. 이름처럼 단정하지만 메탈릭한 원톤 컬러에 NATIONALGEOGRAPHIC 레터링을 양각했으며, 전면과 후면에 직선으로 요철을 줘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었다.
에디터는 4인 가족이다 보니 여행을 떠날 때면 캐리어 하나로는 어림도 없다. 그런 점에서 세체니 캐리어는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다. 캐리어 두 개에 여행 중 사용할 수 있는 단정한 데일리 백, 짐을 효율적으로 쌀 수 있는 백인백 네 개까지. 내 맘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여행에 필요한 용품을 알차게 구성했다.
캐리어 내부 디테일도 알차다. 패널로 공간을 분리했으며 X자 밴드로 짐을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바퀴의 움직임도 무척 부드럽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5.5cm 광폭 바퀴를 적용해 이동 시 안정적이며, 360도 회전으로 편리하다. 바퀴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로고를 넣어 세심함도 놓치지 않았다. 에디터가 가장 만족한 부분은 확장 시스템이다. 여행을 떠날 땐 캐리어가 넉넉하다가도 집에 돌아올 때면 지퍼가 잠기지 않아 고생했던 경험 다들 있지 않은가. 세체니 캐리어 24인치 제품에는 4cm 확장 기능을 적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짐을 수납할 수 있다.
마지막 디테일은 시건장치다. 캐리어 자체 잠금장치도 물론 유용하지만 공항이나 여행중 잠시 화장실을 가거나 짐을 두고 움직여야할 때 불안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세체니 캐리어는 자체적으로 시건장치가 있어 기둥 같은 곳에 내장 케이블락을 걸어두면 짐을 분실할 염려가 없다.
FEATURE
구성 24인치 캐리어, 20인치 캐리어, 백팩, 여권지갑, 백인백 4종, 항공커버
색상 티타늄, 차콜, 골드, 코랄, 터키시블루
크기 24인치 캐리어(화물용) 46.5×61×28.5cm, 20인치 캐리어(기내용) 37.5×51×22cm
무게 24인치 3.98kg, 20인치 2.98kg
가격 28만9천원
내셔널지오그래픽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