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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 매장에 놀러 가자!
우리 그 매장에 놀러 가자!
  • 조혜원 기자 | 양계탁
  • 승인 2020.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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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브랜드 스토어

브랜드 매장이 달라지고 있다. 꼭 무언가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번쯤 놀러 가보고 싶은 공간으로 변신중인 브랜드숍은 고객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만 알고 싶지만, 당신도 꼭 가봤으면 하는 브랜드 매장 네 곳을 소개한다.

듀펠센터
디자이너 안태옥의 취향 집합 공간

듀펠센터Duffel centre는 디자이너 안태옥의 취향이 집합된 공간이다. 빈티지와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는 공간을 찾아내고, 그 안을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과 브랜드로 가득 채웠다. 굴뚝이 있는 벽돌 건물, 35년간 장안동 주민들의 목욕탕이었던 곳이 멋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목욕탕을 연상시키는 타일 바닥과 목욕탕 의자, 여전히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는 굴뚝, 세숫대야와 타월을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공간이 현대적인 감각의 패션 의류와 묘하게 잘 어우러진다.

여탕이었던 1층엔 북미 바리스타 챔피언이자 타르틴 베이커리의 디렉터인 데빈 채프먼의 카페 ‘파운틴’이 가장 먼저 객을 맞이한다. 카페 공간 옆엔 패션 저널리스트 홍석우가 꾸린 서가 ‘산,책’의 서적이 진열돼있다. 지하에는 이베리코 돈카츠를 파는 식당 ‘콘반’이 있어 일층까지 대기줄이 길게 이어진다. 남탕이었던 이층엔 리빙숍 심비트윈과 프라이탁등의 브랜드가 있고, 삼층에서 드디어 안태옥 디자이너의 제품들을 모은 ‘네버그린스토어’ 만날 수 있다.

듀펠센터를 구성하는 숍의 특징은 “내가 좋아하고 남들에게 소개시켜줄 만한 것들” 이라는 안태옥 디자이너. 그의 취향의 집합으로 만들어졌지만,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백화점을 표방해 프라이탁, 제이빈야드, 에이카 화이트, 씸비트윈 등이 입점해 있는 먹고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마니아 층이 두터운 안태옥 디자이너의 옷을 모두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듀펠센터

서울 동대문구 한천로26길 48-12
12:00~20:00 화~일요일(월요일 휴무)
@duffel_centre

나우 하우스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패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포틀랜드 브랜드 나우nau의 플래그십 스토어 나우 하우스. 나우는 70%의 제품군에 지속가능한 소재나 공정을 사용하며, 브랜드 철학을 전파하기 위해 나우 매거진을 만들고, 나우 하우스를 운영한다. 나우 하우스는 전시, 도서, 공연, 예술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하나의 문화로 스며들 수 있도록 알리는 공간이다.

단순히 플래스십 스토어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독립문화공간이라는 의미로 ‘문화공터’라고 부른다. 나우 하우스에서는 나우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의 중요성과 자원 재사용의 가치를 전한다. 업사이클 브랜드 큐클리프와 함께 폐자재를 활용한 DIY 클래스를 개최하기도 하며, 정기적으로 주제를 가지고 ‘서스테이너블 마켓’을 개최한다.

나우 하우스 1층엔 나우의 옷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있다. 꼭 옷을 구매하기 위함이 아니더라도 커피와 맛나제과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운영하고 있어 편하게 머물 기 좋다. 2층은 황상윤 원장의 뷰티숍인 ‘어반 트렌드’ , 3층 루프톱은 아웃도어 캠핑 존으로 운영한다.

나우하우스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21-3
10:00~20:30
02-547-9225
@nauhaus.dosan

솟솟상회
코오롱스포츠와 그때 그 시절

코오롱스포츠가 엄마 아빠의 등산복 브랜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뉴트로에 열광하는 젊은 층과 소통하며 기존 고객들과는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 상록수 로고를 형상화한 ‘솟솟’ 매장을 연달아 오픈했다. 솟솟 매장은 현재 두 곳으로 1호점 솟솟618과 2호점 솟솟상회가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첫 번째 콘셉트 스토어인 솟솟618은 카페이자 체험 공간으로 청계산 입구에 자리잡았다. 청계산의 높이가 618미터인 것에서 착안해 이름 지었으며, 청계산에 오르는 이들을 위해 등산화나 방한복 등의 장비를 대여해주고, 일부 신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산행 후 쉬어갈 수 있는 카페는 통나무 산장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매장에 직접 방문해야 구매할 수 있는 배지와 와펜, 네임태그 제작 서비스가 있어 솟솟618에 가기 위해 청계산 등산을 계획할 마음이 들게 한다.

2호점은 아웃도어 브랜드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종로 낙원악기 상가에 열었다. 어두운 상가에 들어서면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가 귀엽게 불을 밝힌 솟솟상회가 나타난다. 솟솟상회에선 코오롱스포츠의 헤리티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빈티지 와펜 부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옷의 손상이나 오염된 부분에 와펜을 붙이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역사의 힘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 미래로 이어진다. 매장 한 쪽 벽에는 코오롱스포츠의 역사를 전시해 1987년 잡지에 실린 제품을 볼 수 있고, 바로 옆에서는 그 사진 속 제품을 재해석한 워머를 판매한다. 헤리티지 제품과 신상품이 함께 코디 되어 있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힙’하다. 장롱 안에서 등산 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재킷을 꺼내 들고 솟솟상회에 방문해 보자.

솟솟상회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상가 1층 점포2호
10:30~19:30
02-747-3380
@kolonsport_market

헬리녹스 HCC
가장 헬리녹스다운 공간

2015년 오픈한 직영 판매점인 HCC는 지하층부터 4층까지 층별로 아웃도어 라인, 라이프 스타일 라인, 텐트 등을 전시해 헬리녹스의 모든 제품을 만져보고 앉아볼 수 있는 장소다. 헬리녹스는 HCC 인근에 위치한 리버티 하우스에서 헬리녹스 아카이브 북 출간 기념회를 주최하거나, DJ 공연을 열기도 하는 등 고객과 ‘힙’하게 소통한다.

HCC(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 4층 HCC+는 헬리녹스와 어울리는 캠핑 용품 편집숍으로 꾸몄다. 비할인 정책을 펼치는 헬리녹스답게 매장 내에서 취급하는 타 브랜드 제품 역시 가격정찰체로 판매하며,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제품만 엄선했다. MSR 리액터, 크레모아 랜턴, 펜들턴Pendleton 타월, 오터박스Otterbox 쿨러, 모라나이프Morakniv 칼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으며, 헬리녹스 자체 가방 브랜드 터그TERG도 한 쪽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HCC는 헬리녹스의 신제품과 콜라보 제품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힐레베르그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론칭했을 때는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헬리녹스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가장 특별한 이유는 바로 무료 자수 서비스다. 새로 구입한 제품은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헬리녹스 제품도 7자까지 영문으로 자수를 새길 수 있다.

헬리녹스 HCC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39
11:00~21:00 연중무휴(명절 휴무)
02-797-2662
@helinox_creative_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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