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인터뷰 - 연천군수 김규배
④ 인터뷰 - 연천군수 김규배
  • 글ㆍ김성중 기자l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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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없는 고장, 산소공급처로 거듭납니다!”

“최근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연천도 친환경적인 경제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연천에는 큰 강이 두 개나 흐르고 있고, 구석기 시대의 유물로 가득한 선사유적지 등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죠. 자연이 가진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역사적인 가치를 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꿈의 관광도시’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최근 연천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국내 최고 시절의 오토캠프장을 가진 한탄강관광지를 비롯해 동아시아 최초로 선사시대 주먹도끼가 발견된 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점점 풍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녘과 인접한 지역특수성, 그리고 서울과 1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교통 편리성도 큰 장점이다. 김규배 연천군수는 연천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관광자원이란 역사적인 뿌리가 있어야 가치를 더합니다. 그런 점에서 연천이 가지고 있는 선사유적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물이죠. 매년 5월이면 이를 알리기 위해 구석기축제라 하여 선사유적지와 관련된 다양한 축제를 열고 있어요. 내년 10월경에는 예산 약 700억 원이 투자된 선사박물관도 준공됩니다.”

김규배 군수는 한탄강은 레저스포츠로, 임진강은 세계 각국의 예술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종합예술 관광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이미 한탄강에는 오토캠프장, 물놀이장, 어린이 교통랜드, 수상레포츠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인 관광 개발에 들어가는 임진강은 세계 각국의 가옥 특성을 살린 테마 펜션을 비롯해 승마, 문화 갤러리, 음악회 등 예술적인 측면을 강조한 지역으로 개발한다. 김규배 군수는 두 강의 차별화된 관광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겠다는 포부다.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난개발을 적극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연천에 오는 모든 분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심신의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건강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고장으로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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