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팀, 버튼을 타고 날아오르다
버튼팀, 버튼을 타고 날아오르다
  • 김경선
  • 승인 2020.01.2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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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크 맥모리스, 안나 가서, 대니 데이비스, 이민식, 이준식 선수
마크 맥모리스
마크 맥모리스

슬로프스타일의 황제, 마크 맥모리스
1993년 6월 3일생. 캐나다 출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동메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동메달.

솔직히 말해, 지구에서 마크 맥모리스는 공평한 존재일까요? 누가 이토록 무겁고도 화려한 트릭을 선보이는 동시에 완전히 냉정하게 재미를 추구하는 행복한 여행가가 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캐나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 출신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실력에 관한 한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스노보딩 테크닉의 환상적인 조합은 견줄 사람이 없다는 게 확실합니다.

안나 가서
안나 가서

여성 슬로프스타일의 새로운 트렌드, 안나 가서
1991년 8월 16일생. 오스트리아 출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역자 빅에어 금메달.

오스트리아의 천재 스노보더 안나 가서는 처음으로 캡 더블 콕 기술을 선보인 첫 번째 여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파크를 누비며 전 세계 시상대에 오른 안나는 여성 슬로프스타일의 새로운 트렌드를 대표합니다. 프리스타일 라이딩의 자유로움과 표현력을 자랑하는 안나의 강렬한 믹스와 개성은 그녀를 떠오르는 아이콘으로 만들었습니다.

완벽한 균형감 자랑하는 스타일리시 스노보더, 대니 데이비스
1988년 6월 22일생. 미국 출신. 2006년, 2008년 <스노보더> 매거진의 올해의 신인상, 올해의 10대 라이더

완전한 균형감각을 지닌 채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지만, 대니 데이비스는 그 유일한 사람이 아닐까요. 어린 시절부터 대회에서 우승하기 시작해 부상으로 시즌을 날려 보낼 때까지, 대니는 스타일과 발전의 비전을 꾸준히 제시해왔습니다. 대니가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라이더로 성장한데는 고독한 승리 그리고 커뮤니티의 힘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없다면, 그것은 그에겐 할 가치가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대니 데이비스
대니 데이비스
테리에 하콘센
테리에 하콘센

스노보드의 살아있는 전설, 테리에 하콘센
1974년 10월 11일생. 노르웨이 출신. 유로 캠피언쉽 하프파이브 4회 연속 우승, US 오픈 하프파이브 3회 우승

테리에 하콘센의 유산은 수년에 걸쳐 굳어진 관습의 경계를 무너뜨렸습니다. 많은 대회를 지배했던 전성기 시절에도 테리에는 “만약 라이더가 적당한 스타일과 태도로 우승하게 된다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테리에는 파워풀한 프리 라이딩을 추구하며 대회장을 주름잡았고 권위에 절대 굴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는 스노보드의 대변인으로서 그의 열정을 전보다 더 밝게 불태우고 있습니다.

레드 제라드
레드 제라드

창의적인 스타일, 레드 제라드
2000년 6월 29일생. 미국 출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금메달

2000년에 태어난 레드 제라드는 2002년에 라이딩을 시작했으며, 9살 때 900˚를 성공했습니다. 그는 부드러운 플로우, 창의력, 스타일을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행사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노스포츠 업계는 그가 미니-쉬레드에서부터 마스터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그가 완전히 새로운 스노보더 세대의 기수가 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진짜 놀라운 점은 그는 이제 막 시작했다는 것이죠.

BURTON KOREA RIDER

이민식
이민식

대한민국 수퍼스타, 이민식
2000년 7월 5일생
2017Ksa National Championships - 1st Place
2017World Rookie Tour Final - 3rd Place
Pyeongchang 2018Winter Olympic Slopestyle And Bigair
2018Anc Continental Cup - 2nd Place
2018China Redbull Nanshan Open 1st Place
2019Korea National Contest All 1st Place
2019Burton Us Open Slopestyle
2019Rev Tour 4th Place

mini interview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스노보더 이민식입니다.

스노보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12살 때 스노보드를 탔으니까, 선수생활을 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늦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어요. 늦었지만 부모님께서 스노보드 타는 걸 굉장히 많이 지지해주셨죠.

보드를 탈 땐 주로 어떤 생각을 하나요.
보드를 탈 때에는 ‘항상 즐기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남들보다 더 창의적으로 스노보딩을 하려고 해요.

고난이도 기술력을 구사할 때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면.
다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훈련을 하고 있어요.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한국에도 좋은 시설들이 많이 생겨서 연습할 횟수가 늘었죠. 실제 눈 위에서 스노보드를 타면 두려움도 덜하고 부상도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스노보드의 모든 면이 좋고 각 종목마다의 매력이 달라요. 그래서 모든 종목을 즐기는 편이예요.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세 종목에 출전하겠다는 목표가 있었죠. 사정상 하프파이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요. 동생이 주로 하프파이프 대회를 나가는데, 덩달아 저도 같이 즐기게 되는 것 같아요.

스노보더로서 목표가 있다면.
순위나 메달을 초월해 많은 스노보더들이 좋아하고 인정하는 라이더가 되고 싶어요. 스노보드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스노보드가 가지는 의미라면.
스노보드를 탄 이후로 보드가 없는 인생은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하하)

이준식
이준식

대한민국 수퍼루키, 이준식
2002년 3월 7일생
2018Fis World Junior Champoanships - 4th
2018Cardrona, Nzl Australia New Zealand - 3rd
2019Red Bull Nanshan Open 2nd
Leysin, Sui Fis Junior World Championships (Wjc) Halfpipe 6th(2020 Got The Youtholympic)
2019.02 Korea Winter Sports Festival 1st
2019.01 Pyeongchang, Kor (Fis) Halfpipe (Hp) 1St
2019.02 Burton Usopen (Hp) 16th
2019,03 Mammoth Nor-Am Cup (Nac) 5th
2019.03 Ttr Wolrdrookie Tour 1st(Got The Worldcup Quota)

mini interview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청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국가대표 스노보더 이준식입니다.

스노보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형이 스노보드를 타는 것을 보고 따라 타던 것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형과 함께 스노보드를 타다 보면 장점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형과 함께 하다보면 서로 못하는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코칭할 수 있죠. 때로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도 하고요.

어린 시절부터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는데요. 비결이 있다면.
가족과 이야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죠.

훈련과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이 있나요.
음, 누려야할 것을 포기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한국에서 친구를 만날 시간은 없지만 외국에 많이 나가기 때문에 외국 친구들과의 생활이 익숙해졌죠. 또 훈련을 훈련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훈련을 즐기는 편이예요.

스노보더로서 목표가 있다면.
일반인들이 봤을 때뿐만 아니라 같은 선수가 봤을 때도 ‘멋있다! 한국에도 저렇게 타는 사람이 있구나’ 라고 생각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아직 한국사람들이 밟아보지 못한 대회 나가서 멋진 모습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스노보드가 가지는 의미라면.
일반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최고의 삶을 선물하는 존재. 그리고 형과 나의 사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원한 친구 사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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