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브랜드 ‘버튼BURTON' 창립자, 제이크 버튼 카펜터 별세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BURTON' 창립자, 제이크 버튼 카펜터 별세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9.11.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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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스노보드의 창시자, 미국 현지 시간 20일 고환암으로 사망

최초의 스노보드 브랜드 창립자이자 스노보드 문화의 선두주자인 제이크 버튼 카펜터(Jake Burton Carpenter)가 지난 20일(미국 현지 시간) 밤 미국 버몬트 주 자택에서 고환암으로 사망했다.

카펜터가 창립한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은 22일(한국 시간) “그가 처음 회사를 시작한 자리에서 스노보드의 영혼이자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스포츠를 선물해준 바로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고 추모했다.

제이크 버튼 카펜터는 현대 스노보드의 시작을 알린 인물로 1977년엔 세계 최초의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BURTON)을 설립했다. 이어 1982년 버튼 US 오픈 스노보드 대회를 창설했으며,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스노보드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지 20주년을 맞아 경기장 인근에서 카펜터의 사진과 물품을 전시하기도 하는 등 스노보드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제이크 버튼은 고환암 진단 후, 면역 계통 질환을 앓는 등 건강 문제로 고생하다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대회를 방문해 버튼이 후원하는 스노보드 스타 숀 화이트의 우승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AP통신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부터 지금 막 스노보드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까지 버튼이라는 이름을 모를 수 없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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