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여행 핵심 꿀팁과 여행지

브로츠와프 궁전
아담한 외관과 달리, 안으로 들어서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물론 전쟁 중 파괴된 궁은 재건한 궁전이지만, 브로츠와프의 천년의 시간을 잘 알 수 있는 알찬 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해 놓았다. 왕조의 유물, 가구 등이 전시돼 있으며, 입구 반대편으로 나가면 아름다운 분수가 있는 잘 조성된 정원이 펼쳐진다. 상설 전시 이외에도 예술 작품의 특별전도 마련되고 있는데, 상설 전시는 무료고 특별 전시에만 별도 요금이 있다.

브로츠와프 구시청사
브로츠와프의 랜드마크로 르넥 광장 중심에 위치해 있다. 시청사 건물 네 면이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 그 이유는 13세기와 17세기라는 시간 차를 두고 지어졌기 때문. 건물 안은 부르주아 미술관으로 조성돼 있다. 내부는 고딕 인테리어로 돼 있고, 도시 유물들이 전시돼 있지만 전시물은 외관에 비해 그리 흥미롭지 못하다. 주변에는 곰 청동 조각상, 옛 처형장을 기리는 탑 등 등 유명한 관광 스폿들이 존재한다. 건물 지하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 들어서 있는데, 개업한지 무려 700년이나 됐다.

브로츠와프 대학
1702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대학이다. 신성 로마 제국의 레오폴트 1세에 의해 설립됐다. 오데르강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데, 언뜻 보기에는 왕궁이나 초호화 호텔 같다. 내부는 왕궁처럼 화려하다. 레오폴디네 홀은 바로크 인테리어를 갖춘 홀로 온갖 화려한 장식으로 인해 입이 딱 벌어질 정도. 화려한 천장화가 아름다운 오라토리움 마리아눔에서는 브람스, 파가니니 등의 연주가 열렸다고 한다.

성당 섬, 성 요한 성당
오데르강 연안 성 요한 성당이 있는 섬으로 주변 분위기가 아름다워 연인들의 필수 산책 코스로도 꼽힌다. 특히 섬에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강철 다리는 ‘사랑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서 자물쇠를 걸어 놓는 명소다. 성 요한 성당은 브로츠와프에서 첫 번째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1244년에 고딕 양식으로 짖기 시작해 15세기까지 200~300년에 거쳐 지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심하게 훼손돼 1950년 재건됐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받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탑으로 올라가면 브로츠와프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브로츠와프 마켓홀
브로츠와프 마켓홀Wrocław Market Hall은 외관은 거대한 창고나 오래된 역사 같은 건물로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여러 가게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 시장이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차, 베이컨, 소시지 등 다양한 식료품과 꽃이나 잡화 등을 판매한다. 2층에는 그릇이나 가방, 시계,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쇼핑센터로 이루어져 있어서 함께 돌아보기 좋다. 1905년에 설계돼 1908년에 지어진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건축학적으로 의미 있다.

피에로가르니아 스타리 문
피에로가르니아 스타리 문Pierogarnia Stary Młyn 폴란드 전통 요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음식의 맛을 지키기 위해 전통 레시피를 따른다고 한다.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만두의 일종인 피에로기와 감자전과 흡사한 플라츠키가 대표 메뉴. 피에로기는 물만두와 비슷한 삶은 것, 구운 만두, 튀긴 만두 등이 있으며, 소는 베이컨, 치킨, 칠면조, 채소, 치즈 등을 본인에 입맛에 고를 수 있다. 모든 피에로기는 주문 즉시 반죽에 소를 넣어 요리돼 제공된다. 플라츠키는 감자전과 비슷한 맛을 내지만, 기름에 튀긴 듯 바삭한 식감과 설탕가루를 뿌려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브로츠와프 투어리스트 카드
구도심은 걸어서 다닐 정도지만, 성당 섬 등을 걸어서 오가려면 트램에 탑승해야 한다. 이때 대중교통 이용권이 포함된 브로츠와프 카드를 구입하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보통의 카드와 달리, 카드 안에는 포인트가 들어 있어서 관광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구시청사 안 박물관, 브로츠와프 대학 박물관 등 입장뿐 아니라 오데강을 유람할 수 있는 시티보트 이용도 가능하며, 레스토랑, 렌터카, 호텔 등에서 포인트 차감 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브로츠와프로 가는 법
폴란드의 도시 브로츠와프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도착한 뒤, 국내선 항공기나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기차로 이동할 경우에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현재 LOT 폴란드 항공이 인천공항에서 바르샤바 쇼핑 국제공항까지 직항 노선을 주 5회 운행하며 비행시간은 총 10시간 30분이 걸린다. LOT 폴란드 항공은 최신형 항공기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운행하고 있어서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폴란드만 여행한다면, 바르샤바로 들어와서 크라쿠프, 브로츠와프를 둘러보고 다시 바르샤바로 나가는 일정을 추천한다.

브로츠와프 더 둘러보기
브로츠와프 구도심은 파스텔톤 동화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들로 둘러싸인 르넥 광장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 가능해, 소도시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만날 수 있다. 난쟁이 트레일 뿐 아니라 폴란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공간부터, 다양한 박물관, 예쁜 성당 등 돌아볼 곳들이 많아서 브로츠와프에만 2박 이상 머무르면서 천천히 돌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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