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A to Z
스마트 모빌리티 A to Z
  • 조혜원 기자 | 양계탁
  • 승인 2019.11.1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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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전거와 전기스쿠터의 모든 것

땀을 뻘뻘 흘리며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킥보드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전동 킥보드가 페달을 굴리는 자전거 보다 빠르다니! 스마트 모빌리티의 성능이 이정도 였던가? 도시 곳곳에서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 휠을 타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공상 과학 영화의 한 장면처럼 1인 1이동 수단을 타고 다니는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스마트 모빌리티란?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1인 이동 수단이다. 1~2인승의 소형 개인 이동 수단이라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보편적인 건 전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이며, 손잡이가 없어 날아다니 듯 움직이는 전동 휠도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 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전동 킥보드는 자동차나 대중교통과 연계해 걷기 애매한 거리의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전기 자전거는 꽉 막힌 도로와 복잡한 대중교통 대신 아침 운동으로 출근의 질을 높인다. 전기 자전거는 언덕길도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고, 무거운 짐을 싣고 이동하기에도 부담이 없어 어르신들에게 사랑받는 효자템이 됐다. 하지만 아직 관련 법령이 미비하고 안전문제도 정리되지 않은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알톤스포츠의 이영환 대리를 만나 스마트 모빌리티에 관해 궁금한 모든 것을 물었다.

알톤스포츠 이영환 대리

스마트 모빌리티 QnA
스마트 모빌리티를 타려면 면허가 있어야 하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최고 속도 25km 이하, 모터 출력 350W 이하, 무게 30kg 미만, 페달 보조 구동방식, KC 인증 마크를 받은 제품을 전기 자전거로 규정한다. 전기 자전거에 해당하는 경우 면허는 필요하지 않다.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 제2조 19항에 근거하여 ‘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된다. 전기 자전거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 모빌리티가 이에 해당한다. 전동 킥보드를 타려면 2종 원동기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의 차이?
전기 자전거는 두 가지 주행 방식이 있다. PAS(Power Assist System) 방식은 페달을 밟으면 전동기가 그 힘을 감지하고 전기 동력을 더해주는 방식이다. 스로틀(Throttle)은 전동기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스쿠터처럼 손잡이에 달린 가속기 레버를 돌리면 움직인다. 스로틀 방식은 전기 자전거가 아닌 전동기에 해당돼 도로에서만 주행해야 한다.

차도? 인도? 자전거 도로?
나라에서 규정하는 전기 자전거의 경우 자전거 도로와 차도에서 통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되는 제품은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돼 차도에서만 운행해야 한다. 전동 킥보드로 인도,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것은 불법이다. 만약 인도나 자전거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교통사고처리 특계법’에 따라 도보 침범 교통사고로 처리된다.

차도에선 어떻게 달려야 하나?
차도에서 자전거와 스마트 모빌리티는 차로의 우측 가장자리에서 주행해야 한다.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우선이므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보행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와 함께 좌회전 신호를 이용할 수 없다. 교차로의 가장자리를 이용해 두 번의 직진으로 좌회전 해야 한다. 어느 도로에서나 자전거 두 대가 나란히 주행하는 병렬 주행은 불법이다. 차로의 오른쪽 끝에서 달리면서 앞지르기하는 차량이나 자전거를 배려해야 한다.

자전거도 음주운전에 해당할까?
법을 따져보기도 전에, 술을 마시고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50조에 의해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를 운전해서는 안된다.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살 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

KC 인증 마크 확인
국가 통합 인증 마크(Korea Certification Mark)는 안전, 보건, 환경, 품질 등 각 분야의 점검을 마치고 받는 마크다. 특히 전기용품은 감전, 화재, 폭팔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정성을 확인받은 KC 인증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자전거 뿐 아니라 배터리팩, 충전기도 KC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오는 스마트 모빌리티는 무조건 KC 인증을 받아야한다. 병행수입 제품이나 해외 직구로 구매한 제품의 경우 사고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

모터의 힘! 와트(W) 확인
모터의 힘을 와트로 표현한다. 와트 수가 높을수록 출력이 좋고, 와트 수가 낮으면 출력도 낮다. 출력이 좋다는 건 힘이 좋고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는 의미고, 그만큼 가격도 높아진다. 전기 자전거의 경우 250~350와트의 제품이 가장 대중적이다.

배터리 용량 체크
배터리 용량은 주행거리를 좌우한다. 주로 이용할 거리를 계산해 배터리 용량을 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알톤 니모FD 자전거에 5Ah의 배터리를 장착하면 75kg의 사람이 1단으로 평지를 주행할 경우 30km 정도를 간다. 배터리 용량, 모터 용량, 자전거의 무게를 알면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 장거리를 자주 다닌다면, 배터리를 여분으로 구비하면 좋다. 용량이 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보다 작은 것 여러 개를 구비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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