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떠올리면 토론토가 생각날 거예요
가을을 떠올리면 토론토가 생각날 거예요
  • 조혜원 기자
  • 승인 2019.10.1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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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토론토는 온타리오주의 주도로 캐나다 여행의 요약정리 같은 도시다. 대자연, 끊임없이 성장하는 도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도시까지 캐나다의 다채로운 면모를 마주할 수 있다. 10월의 토론토는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선선한 기분 좋은 가을 날씨다. 나이아가라의 하늘 위를 날고, 자전거를 타고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현지인들이 가는 시장에서 메이플 시럽을 사며 캐나다의 일부가 된 듯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렇게 온몸에 새겨진 여행의 흔적은, 앞으로 맞이할 모든 가을에 캐나다를 떠올리게 될 추억으로 남는다.

올드 토론토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로, 살아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대자연이 넓게 펼쳐지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과 다르게 도시적인 빌딩과 건물들이 나무보다 빠른 속도로 새로 생겨나고 자라고 있다.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캐나다의 깊은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다. 도보나 자전거로 천천히 여행객과 주민 사이를 넘나들며 그들의 일상에 스며들어보자.

CN타워 360 레스토랑

CN타워 360 레스토랑

로맨틱과 아찔함 사이
CN타워

토론토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CN타워는 1976년 새워진 높이 553.33m의 송출탑이지만 현재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다운타운 중심부에 우뚝 솟아 시청, 온타리오 호수 등 토론토의 주요 건축물과 풍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타워 바로 옆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인 로저스센터가 내려다보이고 맑은 날에는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보인다.
CN타워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58초 만에 130층에 오르는 유리 바닥 엘리베이터를 타고 당도한 전망대에서 발아래 풍경에 취하거나, 몸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356m 높이의 타워 가장자리를 아슬아슬하게 걸어보는 ‘엣지 워크Edge Walk’를 체험하거나, 360도로 빙빙 도는 레스토랑에 앉아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기며 우아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엣지 워크가 너무 부담스럽다면 조금 난이도가 낮은 유리 바닥 체험도 있다. 113층 높이에서 2.5인치 두께의 유리 바닥 위에 서면 공중을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CN타워 360 레스토랑

에디터의 추천은 360 레스토랑이다. 멋진 식사와 전망대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레스토랑의 음식도 수준급이고 레스토랑 옆 와인 셀러는 약 9천 병의 와인 컬렉션을 자랑한다. 해 질 녘 즈음에 방문한다면 멋진 일몰부터 야경까지 즐길 수 있다.

CN타워

주소 301 Front St W Toronto, ON M5V 2T6
운영시간 08:30~23:00

일반 입장료 성인 $38, 어린이 $28, 시니어 $34

입장료+스카이 포드 성인 $53, 어린이 $43, 시니어 $49

씨더스카이 성인 $58, 어린이 $37, 시니어 $45

엣지워크

운영시간 09:00~20:00
이용요금 $195~225 (체험, 비디오 촬영, CD, 사진, 수료증, CN타워 입장료)

360 식당

이용시간 점심 11:00~15:00, 저녁 16:30~22:00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

도심에서 만나는 예술
미술관 투어

토론토 시내 곳곳에 크고 작은 미술관이 있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온타리오 미술관 등 캐나다에서 가장 큰, 혹은 세 번째로 큰 미술관 뿐 아니라 골목을 거닐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미술관이 즐비하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자연사 박물관으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박물관 외관부터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1912년에 개관한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 옆에 거대한 크리스털이 자라난 듯한 독특한 외형이 특징이다. 2007년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크리스털을 모티브로 증축했다. 공룡부터 고대 이집트를 거쳐 캐나다 원주민 문화까지, 세계사와 자연사를 아우른다. 600만 점 이상의 자료와 40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어 꼼꼼히 둘러보려면 시간이 꽤 필요하다.

온타리오 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

온타리오 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

온타리오 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는 캐나다 3대 미술관 중 하나다. 렘브란트, 드가, 모네, 고흐, 피카소 등 유럽 거장들의 작품과 회화부터 현대 조각 작품까지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다. 그중 에디터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은 조각가 헨리 무어의 개인 전시관이다. 생명력을 가진 듯한 거대한 돌덩어리 사이를 거닐어 보길 권한다. 조각품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형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온타리오 미술관은 젊은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25세 이하 관객은 무료입장이 가능 하고 퍼스트 서스데이First Thursday를 진행한다. 퍼스트 서스데이는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하는 아트 파티다. 늦은 시간까지 전시를 관람 할 수 있고 아티스트와 함께 작품에 대해 토론하며 미술관이 거대한 파티장으로 변신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무료입장을 할 수 있으니 여행 일정을 짤 때 참고할 것.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주소 100 Queens Park, Toronto, ON M5S 2C6
입장료 성인 $23, 어린이 $14, 시니어 $18

운영시간 10:00~17:30 (셋째주 월요일 20:30까지)

온타리오 미술관

주소 317 Dundas St W, Toronto, ON M5T 1G4

입장료 $25 (25세이하 무료)

운영시간 화,목 10:30~17:00, 수,금 10:30~21:00, 토,일 10:30~17:30(매주 월요일 휴관)

세인트 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

세인트 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

역사 위에서 살아가는 현재
세인트 로렌스 마켓

세인트 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은 토론토 최초의 시장으로 2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시장 내 상점은 대부분 수십 년의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현재까지 토론토의 부엌을 책임지며 지역주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1803년에 지어진 시청사 건물이 간직한 묵직함과 활기 넘기는 시장의 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주말에는 빈티지 앤티크 마켓, 매주 토요일에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세인트 로렌스 마켓

주소 93 Front St E, Toronto, ON M5E 1C3

운영시간 화~목08:00~18:00, 금08:00~19:00, 토05:00~17:00(일, 월,12월25일, 1월1일 휴무)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The Distillery District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The Distillery District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The Distillery District는 토론토에서 가장 ‘힙’한 곳이다. 1832년부터 운영되던 위스키 양조장을 예술,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구로 복원했다. 빅토리아 양식의 벽돌 건물 안에 개성이 돋보이는 카페, 레스토랑, 숍, 갤러리 등이 들어섰다. 역사지구인만큼 체인점은 없으며 라이브 공연이나 야외 전시도 자주 열린다. 한때 대영제국에서 가장 큰 양조장이었던 곳에서 크래프트 브루어리와 사케 양조장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주소 9 Trinity Street, Suite 200, Toronto, ON M5A 1G3

운영시간 월~수 10:00~19:00, 목~토 10:00~20:00, 일 11:00~18:00

토론토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토론토는 자유여행으로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도보, 자전거, 시티투어버스, TTC Toronto Transit Commission) 일일권을 이용하면 자유롭게 모든 여행지를 다닐 수 있다.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토론토를 바라보고 싶다면 하버프론트에 배를 타거나, 시티투어버스를 타보자. 토론토 하버투어는 잔잔한 석호를 가로질러 토론토 아일랜드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으며, 전문 가이드가 함께 탑승해 주요 관광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토론토 스카이라인과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토론토 시티투어버스

시티투어버스는 총 21개의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한 바퀴를 다 도는데 두 시간이 소요된다. 시티투어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며 전체 동선을 파악하고 나서 자세히 둘러볼 여행 지를 정하기에도 좋다.
TTC일일권은 지하철, 버스, 스트릿카(시가전차)를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교통 패스다. 주요 관광지가 가까운 듯하지만 걸어서 둘러보기엔 무리가 있으니 교통권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페어몬트 로열 요크 호텔Hotel Fairmont Royal York

페어몬트 로열 요크 호텔
페어몬트 로열 요크 호텔Hotel Fairmont Royal York은 토론토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랜 전통을 간직한 호텔이다. 고풍스러운 로비에 들어서면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바로 앞에 공항으로 갈 수 있는 유니온 역이 있고, 세인트로렌스 마켓과 CN 타워등 주요 관광지를 걸어서 갈 수 있어 여행을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자리한다. 호텔 내에 있는 일본식 테판야끼 전문점 베니하나Benihana는 캐나다에서 전통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페어몬트 로열 요크 호텔

주소 100 Front St W, Toronto, ON M5J 1E3

연락처 +1-800-257-7544

홈페이지 https://www.fairmo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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