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자연과 문화를 만나다
타이완의 자연과 문화를 만나다
  • 김경선 부장 | 자료제공 타이완관광청
  • 승인 2019.09.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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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자연경관과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의 접점

신비로운 자연속으로

여전히 끓고 있는 활화산, 양밍산 국가공원
번화한 도시에서 타이베이처럼 활화산이 가까운 도시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타이베이 양밍산(陽明山) 국가공원 내에는 20여 개의 화산이 있으며, 화산 활동이 200만년 이상 지속되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장 최근에 폭발한 것이 5천년 전이니 말이다. 이곳에는 원뿔형 화산체, 화산구, 화산호, 폐색호, 온천 등 화산유적이 풍부하며, 타이완에서 화산지형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국가공원이다. 공원 내 가장 높은 산 칠성산이 전형적인 원뿔형 화산이다. 이곳에서는 양밍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걸어가며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타이완에서 나비와 꽃을 감상하기에 가장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접근성 NO.1 컨딩 국가공원
타이완 동부에 위치한 컨딩(墾丁) 국가공원은 타이완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3대 국가공원 중 하나다. 육지에서 볼 때, 이곳은 타이완 본섬에서 유일하게 보존이 완벽하게 된 산호초 지형으로 상아나무, 항구마두령 등의 멸종위기 식물이 자라고 있다. 바다에서 볼 때, 이 작은 해역에도 1천여 종의 어류가 있어 세계 총량의 20분의 1을 차지한다. 산호는 컨딩 해양 생태계의 주인공이다. 산호석 종류만 해도 250종이 넘는다. 이곳에 오면 산에 올라도 바다에 들어가도 온통 시야를 넓혀주는 진귀한 것들로 넘쳐난다.

동북아 최고봉, 위산 국가공원
타이완 섬의 정중앙에는 험준한 중앙산맥이 펼쳐져 있다. 해발 3952m의 위산(玉山)은 산맥 최고봉이자, 동북아 최고봉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등정하고 싶어하는 산이다. 1000m가 넘는 산들의 3분의 1이 이곳에 모여 있으며, 타이완에서 가장 희귀한 쥐라기 시기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대만 도롱뇽을 볼 수 있다.

깎아지른 협곡의 향연, 타이루거 국가공원
타이루거(太魯閣)국가공원은 타이완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국가공원 중 하나다.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 세 개를 받은 관광명소로서, 세계적 협곡의 경관으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타이루거는 수백만 년 동안 진행된 조산운동과 하천 바닥 세굴현상으로 인해 협곡은 더욱 깎아지른 듯하여 마치 대리석을 칼로 자른 듯한 절개면이 드러난다. 타이루거 국가공원은 90% 이상이 산지이며, 타이완의 높은 산봉우리 중 27개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난후다산(南湖大山), 치라이롄봉(奇萊連峰)은 그 중에서도 명산이다. 타이완의 다른 산악형 국가공원에 비해 타이루거는 접근성이 좋다. 자동차를 타고 중헝(中橫)도로를 따라 허환산(合歡山)을 거쳐 동쪽 방향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고, 화롄(花蓮)시에서 유료 셔틀버스를 타고 톈샹(天祥) 방향으로 들어가도 된다.

기암괴석이 가득한 예류 지질공원
다양한 지형과 바닷바람에 풍해된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타이베이 인근 지질공원이다. 생강바위, 버섯바위, 촛대바위, 아이스크림바위, 주전자 동굴 등 자연이 조각한 희귀한 장관이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여왕바위는 가장 인기가 많은 예류공원의 마스코트다.

아시아 문화의 깊이를 가늠하다

세계 3대 박물관, 국립고궁박물원
프랑스에 루브르 박물관이 있다면, 아시아에는 고궁박물원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소장품과 역사를 자랑하는 장소다. 5천년 중국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유물 개수는 현재 부유하고 있는 것만 해도 총 67만7687점으로 어마어마하다. 평일에 찾는 것이 보다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어 오디오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완 최고의 사원, 용산사
타이완에는 아주 작은 규모부터 거대한 규모까지 수많은 사원이 있다. 그 중 타이베이 용산사는 가장 오래되고 유명하며 전형적인 형태의 타이완 사원이다. 번화한 타이베이 중심에 위치해 불교, 도교, 민간신앙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어린아이부터 직장인과 노인까지 진지한 모습으로 참배하는 모습을 통해 타이완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타이베이 시립미술관
타이베이 최초의 현대미술관이며, 대부분 1940년대 이후의 타이완 당대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프랑스 퐁피두 미술관,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등 중량급 전시관의 전시품인 피카소, 마티스, 호안 미로 등의 작품을 전시했다. 매주 토요일 야간 개장 시간에는 극장 분위기의 야간 미술관을 연출하며, 이 시간에는 원래의 전시 외에도 비정기적으로 예술공연을 진행한다.

자연과 조화 이룬 이색 건축, 란양 박물관
타이완 동부 여행의 시작점인 이란宜蘭현. 이곳에 랜드마크로 떠오른 박물관이 있다. 지방정부는 아름다운 자연과 원주민의 전통이 조화를 이룬 이란의 문화를 계승하고자 이란현 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들자는 계획 하에 2000년 이후 다양한 박물관을 세웠다. 60여 개의 박물관이 란양 평원 일대에 분포돼 있으며, 그 중심에 란양 박물관이 있다. 건축가 야오런시(姚仁喜)가 이란 동북쪽 바닷가 절벽에서 모티프를 따 거대한 바위를 연상하는 박물관 건물을 완성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물 위에 바위가 떠 있는 듯 보이지만 가까이 갈수록 건물이 땅에서 솟아 오른 듯 이채로운 형태다. 박물관은 총 4층 규모로 이란의 자연과 역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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