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음식 먹어 봤나요?
파키스탄 음식 먹어 봤나요?
  • 조혜원 기자 | 양계탁
  • 승인 2019.09.16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 야시장

번화한 강남 거리 한복판에서 식당 문을 여는 순간 화려하면서 오묘한 매력의 인도에 온 듯한 <인도 야시장>. 하지만 사장인 아사드와 주방장은 모두 파키스탄 사람이다. 한국인에게 파키스탄 음식이 친숙하지 않을 것 같아 인도 야시장이라 이름 지었다. 사실 파키스탄과 인도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데다가 음식 맛도 비슷하다. 파키스탄 요리가 조금 더 매콤하고 짭조롬하다.

인도 야시장은 문을 연 지 2년 반 남짓이지만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 예전에 비해 인도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많아져 향신료가 강하고 맛이 진한 정통 인도 음식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 한국의 인도 요리점 음식은 대체로 단맛이 강하지만 인도 야시장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보다 정통 파키스탄식으로 요리해서 호응이 더 좋다. 향신료 등 기본 맛을 좌우하는 식재료는 파키스탄에서 공수해 사용한다.

가장 인기 있는 버터 치킨 맛의 마크니 커리는 토마토와 크림, 다양한 허브를 가미해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취향대로 난이나 밥에 곁들여 먹는다. 스파이시 소스로 양념한 파키스탄식 양갈비는 사장님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다. 베지테리안을 위한 티끼 플래터는 남인도지방 요리로 채소로 만든 크로켓과 튀김이 모둠으로 나오는데, 특제 소스를 찍어 먹으면 이만한 맥주 안주가 없다. 인도식 요구르트에 망고나 블루베리 등을 넣고 갈아낸 음료인 라씨도 인도 음식점에 왔다면 꼭 주문해야 한다.

인도 야시장은 강남 한복판에 있음에도 양도 많고 저렴하다. 점심 메뉴가 준비 돼 있어 간단하게 커리와 밥을 먹기에 좋고 저녁엔 소개팅 명소로 변신한다. 매콤달콤한 인도 음식은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인도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좌식 자리는 예약이 필수다.

인도 야시장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6길 11-4

02-553-4568

11:30~22:30

티끼 플래터 1만2천원, 탄두리 치킨 2만1천원, 치킨 마크니 1만5천원, 갈릭 난 3천원, 망고 라씨 6천원, 런치세트 1만1천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