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플래닛이 야심차게 내놓은 백도어Backdoor는 3시즌 혹은 4시즌을 선택할 수 있는 텐트다. 완벽한 형태에 빠른 설치, 캠핑의 편의성을 높이는 백도어의 디테일을 차근차근 살펴봤다.
두 달 전 하임플래닛의 스테디셀러 텐트인 ‘케이브’를 경험한 이후 에어텐트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펌핑 몇 번이면 땀 한 방울 없이 텐트가 뚝딱 세워지니 신통방통할 수밖에. 휴가철을 앞두고 새로운 텐트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하임플래닛이 고심 끝에 출시한 ‘백도어’다.
백도어는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3계절용과 4계절용. 에디터가 선택한 건 3계절용이다. 설치는 역시 간편하다. 자리 잡을 사이트 위에 텐트를 펼친 후 총 4개의 밸브 중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잠근다. 이때 일정 구간의 공기 순환을 차단하는 에어 챔버를 열어 펌핑 후 공기가 튜브 전체에 순환하도록 한다.
밸브와 펌프를 연결한 후 펌프질을 시작한다. 이때 10여 번 펌핑을 하면 텐트가 서기 시작하며 추가로 10~20회 펌핑을 더하면 에어 튜브가 단단해진다. 펌프질이 빡빡해졌을 때 손으로 튜브를 만지면 탄탄해진 걸 느낄 수 있는데, 이때 밸브를 잠가준다.
백도어는 케이브 보다 완벽하게 자립했다는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몇 번의 펙다운으로 금세 설치 완성. 하임플래닛의 텐트는 모서리마다 일일이 펙을 박지 않고 한 면을 슬링으로 연결해 펙다운하는 시스템이다. 한 마디로 일반 텐트에 비해 절반만 펙다운을 하면 된다는 소리다. 가이라인까지 피칭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에어 챔버를 닫아 혹시 모를 튜브 파손으로 인한 텐트의 전복을 대비한다.
완성된 백도어는 역시 아름다웠다. 적색 바디에 연그레이 에어튜브가 완벽한 대칭을 이루며 사이트를 지배했다. 출입구를 열면 배낭 등 짐을 수납하도록 베스티블이 있으며, 케이브와 동일하게 바닥면에 스킨을 적용해 흙이나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배려했다. 백도어의 출입문은 두 개. 문을 열면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이너 텐트 출입구가 두 개 나온다. 출입구는 메시 소재를 이중으로 적용해 통풍이 원활하다.
백도어는 4인 가족이 쓰기 적합하다. 이너텐트 사이즈가 240×240cm로 공간도 넉넉하다. 양문형 출입구로 공간활용도도 높다. 캠핑 패턴에 따라 3시즌과 4시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 하임플래닛이 가장 최근에 선보인 텐트인 만큼 소비자들의 니즈를 가장 잘 반영한 텐트라고 볼 수 있다. 빠르고 간편하고 아름다운 텐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임은 틀림없다.
FEATURE
구성 텐트, 펙, 수리 키트, 가이라인, 펌프 아답터, 기어로프트, 수납가방
소재 폴리에스터, 나일론 40D 240T 립스탑, 메시
크기 430×290×154cm
수납 크기 51×26×21cm
높이 (이너텐트)125cm, (전체 높이) 154cm
무게 5.96kg
소비자가격 124만8천원
JDS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