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향 짙은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맥주
인도향 짙은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맥주
  • 조혜원 기자 | 정영찬
  • 승인 2019.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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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 브루어리

성수연방에 자리 잡은 자파 브루어리는 인도인 사장, 독일인 헤드 브루어가 운영하는 브루어리다. 성수연방은 성수동 구두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피자시즌, 존쿡델리미트, 창화당 등의 식음료 매장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서점 등이 한 공간에 모여있다.

자파JAPA 브루어리의 이름은 인도 사장님의 성인 ‘제이 자파’에서 따왔다. 자파는 인도에서 15년간 맥주 사업과 브루펍 운영했다. 아시아 첫 지점을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내기 위해 알아보던 중 2017년 12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크래프트 비어 시장의 성장세에 놀라고 한국인의 맥주 사랑에 감탄했다. 첫 한국 방문 당시 성수연방 대표를 만나 아시아 첫 지점을 한국에 열기로 했다. 올해 5월 오픈한 자파 브루어리는 벌써 입소문이 자자해 주말이면 매장뿐 아니라 성수연방 중정을 거닐며 맥주 마시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자파와 함께 브루어리를 이끄는 더크는 25년 차 베테랑 브루어로, 독일, 홍콩, 네팔, 러시아, 유럽 등 11개국에서 일했다. 국적도 나이도 다르지만 맥주를 대하는 철학은 비슷하다. 자파 브루어리는 지역성을 기반으로 맥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좋은 재료를 쓰고, 품질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시기 쉬운 맥주여야 한다는 점이다. 자파 브루어리의 맥주는 라거나 흑맥주도 목 넘김이 부드럽다. 자파의 시그니처 맥주는 벨지안 에일에 인도 향신료인 마살라를 넣은 ‘자파 마살라 세종’이다. 풍부한 아로마 끝에 마살라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바닐라 향이 부드럽게 퍼지고 새콤한 맛의 바이젠, 초콜릿 향이 감도는 포터, 열대과일의 아로마가 매력적인 페일에일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 개성 있는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자파 브루어리와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피자시즌 피자와의 조합도 좋다. 성수연방에 입점한 모든 식당의 메뉴를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어 피자 시즌 뿐 아니라 소시지나 만두와 함께 맥주를 마실 수 있다. 9월부터는 자파 브루어리도 만드는 인디언 타파스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파브루어리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4길 14

02-462-3918

17:00~~24:00(평일)

11:30~24:00(주말, 공휴일)

헬레스 라거 7500원, 바이젠 7500원, 마살라 세종 8천원, 샘플러 4종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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