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버프’는 단순히 브랜드 이름을 넘어 아웃도어 스카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수장을 만나 버프의 인기비결을 물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버프 CEO 데이비드 캠스David Camps입니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는데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을 살펴보고 더불어 일본, 중국 시장도 둘러보는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버프의 탄생 배경이 궁금합니다.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이구알라다Igualada에서 후안 로하스가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열정적인 모토사이클리스트였던 그는 라이딩 할 때 사용하는 넥워머가 불편해 이를 개선할 방법을 고안한 끝에 원통형 넥웨어를 만들었습니다. 다행이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섬유 공장 덕에 아이디어를 손쉽게 실현할 수 있었죠. 버프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현재 버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몇 명이나 되나요.
이구알라다에 본사와 공장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약 12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며 버프 제품의 90%를 생산합니다. 이 외에 지역까지 더하면 160여 명의 인원이 버프를 위해 일하고 있죠. 본사와 공장이 함께 있다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직접 품질을 관리할뿐더러 직원들이 소재에 대해 빠르고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버프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인접한 공장 덕분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몇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60여 개국에 버프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유럽은 물론 미주와 아시아 곳곳에서 버프를 만날 수 있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통해 다양한 기상상황 속에서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길 원합니다. 버프가 당신의 체온을 지켜주고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길 바라죠. 이를 위해서 보다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아웃도어와 일상생활 어디서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단순한 형태의 오리지널 버프지만 매시즌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버프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형태는 유사하지만 소재를 전면적으로 바꾸었죠. 우리는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활용해 친환경을 도모하고 기존의 2방향에서 4방향으로 신축성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여기에 아웃도어 활동에 꼭 필요한 자외선 차단 기능을 추가했죠.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환경까지 고려하는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버프는 크게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로 분류되는데요. 각 라인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버프의 기본은 스포츠 라인입니다. 스포츠 및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체온을 유지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등 소비자에게 기능성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죠. 스포츠 라인을 안정화시킨 후 기능성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만족할만한 제품을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버프 라이프스타일 라인이 탄생했죠.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겨울 시즌에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까지 버프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버프만의 가치와 독창성을 소비자들이 알아주는 게 아닐까요. 한국의 소비자들은 아웃도어를 사랑할 뿐만 아니라 도전적입니다. 버프의 도전과 독창성을 누구보다 먼저 눈치 챘다고 생각해요. 또 함께하는 동료들, 오랜 세월 인연을 이어온 전 세계 파트너들이 버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점도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버프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버프는 넥웨어, 캡, 햇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용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20년 넘는 세월 동안 소비자들과 쌓아온 신뢰 덕분에 넥워머 제품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캡과 햇 등 버프의 다양한 라인들도 최고의 평가를 받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 기능성과 디자인, 실용성 등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