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는 재래시장의 빈티지를 따라 잡을 수 없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따라 대전 중앙시장으로 먹거리 투어를 떠났다.

싱글벙글 떡볶이
17년째 대전 시민들의 최애 떡볶이로 사랑받는 곳이다. 매운 양념이 떡 속까지 깊이 벤 떡볶이, 거짓말 조금 보태 아이 팔뚝만큼 두꺼운 순대, 다양한 튀김이 나그네의 발목을 잡는다.

스모프치킨
초록창에 ‘대전 중앙시장 맛집’이라고 검색했을 때 가장 상위권을 차지하는 곳으로 이곳의 간판스타 맛집이다. 주인장이 비법이 들어간 깐풍 마늘 치킨, 자연 땡초 치킨, 쫄간장 치킨 등 다섯 가지 치킨으로 매일 북새통을 이룬다.

원미냉면
속이 느끼할 땐 원미냉면 한 그릇 먹는 것을 추천한다.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에 체내 저장된 기름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 든다. 얼큰한 것이 끌린다면 다대기를 풀어 먹어도 좋다.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은 덤.

개천식당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된 이북식 만두 맛집이다. 바삭한 튀김 속에 만두소가 푸짐하게 들어간 튀김만두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12시간 우려낸 육수에 주먹만 한 만두를 넣은 만둣국도 추천한다.

홍을래 부침전문
40년 된 부침전 전문점으로 대전 중앙시장의 터줏대감이다. 매일 아침 중앙시장에서 구매한 건강한 재료로 부침 소를 만들고 포차에서 바로 부쳐낸다. 열 가지가 넘는 전의 고소한 냄새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

도너츠 나라
재래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지막 한 가지는 도넛이다. 카놀라유로 튀겨낸 찹쌀 도넛과 페이스트리 꽈배기가 이곳의 인기 메뉴. 마감 시간에 도착하면 8가지 도넛이 담긴 모듬 도넛 박스를 3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