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컬트 뮤지컬 '록키호러쇼' 리뷰
독특한 컬트 뮤지컬 '록키호러쇼' 리뷰
  • 박신영 기자 | 사진제공 알앤디웍스
  • 승인 2019.06.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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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퍼포먼스...a.k.a 대환장 파티

아무 생각 없이 춤추고 싶을 땐,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찾아라.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보유한 독특한 컬트 작품이다.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2009년까지 매년 상연됐고, 2017년부터 알앤디웍스에서 제작을 맡아 업그레이드됐다. 올해는 싱어롱데이 이벤트로 관객의 극 참여도를 높였다. 싱어롱은 배우와 관객이 뮤지컬 넘버를 함께 부르는 것이다. 싱어롱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배우와 호흡하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작품을 열정적으로 이끈다.

약혼 관계인 자넷과 브래드가 폭우를 피하기 위해 프랑크 퍼터의 성을 방문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프랑크 퍼터는 완벽한 창조물 록키 호러를 만든다. 마성의 매력을 지닌 프랑크 퍼터, 자넷, 브래드, 록키 호러 그리고 고어룩을 장착한 프랑크 퍼터 조수들 사이에 일어나는 괴상한 사건들의 향연.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 프랑크 퍼터의 찰떡같은 연기, 귀가 뻥 뚫리는 시원한 음악과 노래라는 삼박자가 휘몰아친다. 특히 프랑크 퍼터를 연기한 조형균 배우는 여자보다 더욱 여자 같은 몸짓과 표정으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한다. 록키 호러로 등장한 이승헌 배우는 196cm의 조각 같은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랑크 퍼터의 조수, 마젠타를 연기한 배우 여은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무대의 퀄리티를 한 층 높인다.

뮤지컬의 묘미는 콜백이다. 콜백이란 관객이 극 중 대사와 가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관람 전, 기프트 숍에서 콜백 제품을 구매하면 무대를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모형 빵, 고무장갑, 손전등, 블로우 아웃, 레이저 총 등 다섯 개의 제품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비를 막아주기 위한 월간 록키 신문지는 현장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조형균, 송용진, 김찬호, 이승헌, 여은, 전예지가 출연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7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기간 ~ 2019.07.28
출연 조형균, 송용진, 김찬호, 이승헌, 여은, 전예지
등급 만 18세 이상
관람시간 13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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