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는 이색 박물관이 넘쳐난다. 서울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많다. 잠사박물관, 고인쇄박물관, 공예관, 문화관 등 가족, 연인과 함께하기 좋은 박물관을 소개한다.

한국잠사박물관
한국 최초의 잠업 관련 전문 박물관. 누에에서 실이 뽑혀 나오는 과정을 체험을 통해 알려주는 곳이다. 누에의 신비가 풀리는 누에생태학습방, 누에고치 실뽑기방, 누에고치공예방은 물론 농경문화관, 잠상산물관, 역사문화관, 잠상미래관 등 네 개의 전시실도 마련했다. 체험학습장인 실크 하우스도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현존 최고(最古) 금속 활자본 직지의 탄생지인 청주에 고인쇄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직지 금속활자 복원판, 직지심체요절(영인본), 직지심체요절 복사본 등 직지 관련 사료와 국내외 인쇄 문화 역사를 자세히 전시했다. 직지 관련 놀이 공간과 상징 전시물을 설치한 직지 쉼터도 있다.

한국공예관
한국 공예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예술기관이다. 국제교류전, 충북 공예작가 초대전, 신진작가 기획전 등 비정기적 전시가 열린다. 1층 아트숍에는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 수상작과 지역 공예가들의 작품을 판매한다. 2~3층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기획전과 초대전을 운영하고, 4층 아카데미실에서는 규방, 도자, 천연염색, 한지 등 다양한 공예 체험이 진행된다.

충북문화관
충북도지사의 관사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과거 도지자의 삶의 궤적, 충북 대표 문인의 작품과 생애 등을 전시한다. 한편엔 일본과 서구 건축 양식을 혼합한 주택을 그대로 보전한 디지털 북카페도 설치했다.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야외 공연장과 쉼터가 있는 산책코스도 있다.

박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