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위키] 자외선 차단제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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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9.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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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A, UVB, PA, SPF에 대해

피부 노화의 원인은 자외선(Ultraviolet)이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UVA(Ultraviolet A), UVB(Ultraviolet B), UVC(Ultraviolet C)로 나뉜다. UVA는 피부에 가장 깊숙이 도달하며, 피부 속까지 침투해 주름을 늘리고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색소 침착을 일으킨다. UVB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을 유발한다. 피부가 장시간 UVB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고, 심한 경우 피부암 초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UVC는 독성이 가장 강한 자외선이지만 오존층에서 대부분 차단돼 피부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따라서 UVA와 UVB로부터 보호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PA, SPF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PA(Protection of UVA)는 UVA에 대한 차단 강도를 뜻하는 용어다. PA 뒤에 붙는 +로 차단 정도를 알 수 있는데 + 개수가 많을수록 UVA 차단 효과가 높아진다. 일상생활에는 PA+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가 좋다. 등산, 스키장 등 야외 활동 시엔 PA++가 적당하다. 강, 바다, 해변 등 강렬한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될 땐 PA+++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UVB에 대한 차단 지수를 표시한 것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을 나타낸 용어다. 즉, SPF 뒤에 붙은 숫자 1당 약 15분간 UVB가 차단된다. 예를 들어, SPF30 수준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햇볕에서 450분간 UVB를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15, 등산과 스키 등 가벼운 야외 활동 시엔 SPF30,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땐 SPF50이 적당하다.

그러나 PA나 SPF 지수는 통제된 실험실에서 얻어낸 측정값이다. 땀을 흘리거나,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뒤 차단력은 측정값과 큰 차이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커진다. 무조건 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 보다 자신의 피부와 상황에 알맞은 제품을 수시로 덧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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