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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아그네스 CDT 1200km에 도전하다
빅 아그네스 CDT 1200km에 도전하다
  • 김경선 부장 | 자료제공 넬슨스포츠
  • 승인 2019.05.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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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70명의 직원들이 도전한 ‘보더 투 백야드 랠리’ Part1

2018년, 빅 아그네스는 컨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 코스 중 일부인 1200km 구간을 직원 70명이 릴레이 완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약 세 달에 걸쳐 진행한 ‘보더 투 백야드 랠리’를 통해 빅 아그네스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다지고, CDT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해냈다.

빅 아그네스 CDT 1200km에 도전하다
컨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CDT)은 빅 아그네스의 놀이터이자 실험실인 동시에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레크레이션 장소이기도 하다. 빅 아그네스는 2017년 CDT에 120km 코스를 추가하고, 직접 발굴한 코스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많은 이들에게 이 코스의 매력을 전파하자는 취지로 화끈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프로젝트명은 ‘보더 투 백 야드 랠리Border to Backyard Rally’. 계획은 심플했다. 약 1200km 구간을 빅 아그네스 직원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완주하는 것. 물론 콜로라도 대간을 따라 해발 4만4500m를 오르내리고, 4352m의 그라이스 산 정상을 완등해야하는, 만만치 않은 계획이었다. 그리고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직원 70여 명의 참가신청을 받았다.

CDT는 미국 남부 멕시코 국경부터 북부 캐나다 국경까지 약 5000km에 달하는 트레일이다. 빅 아그네스가 ‘보더 투 백 야드 랠리’를 진행할 구간은 CDT의 콜로라도주 구간으로 최남단 뉴 멕시코주 경계부터 본사가 위치한 스팀보트 스프링스를 지나 콜로라도주와 와이오밍주의 경계까지 이어지는 1200km 코스였다. 70명의 직원들이 총 24개로 코스를 나눠 직접 발로 걷거나 자전거 혹은 말을 타고 이동하는 대대적인 프로젝트였다.

2018년 6월 11일, 뉴멕시코주와 콜로라도주 사이 경계에서 첫 번째 팀이 출발했다. 한껏 들뜬 표정의 빅 아그네스 직원 5명은 야무지게 꾸린 배낭을 멘 채 상쾌하고 화창한 여름날 아침을 시작했다. 7일 뒤 울프 크릭 패스에 도착하는 120km 거리의 짧은(?) 여정이었다. 인생 최고의 여름이 될 거란 기대로 충만한 채 16km 지점에 다다랐을 무렵 이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첫 번째 코스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 소식이었다. 이로 인해 첫 번째 구간인 산 후안 국립공원이 무기한 폐쇄됐다. 수개월간 계획했던 프로젝트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국립공원 폐쇄는 이후로도 몇 주간 이어졌고 빅 아그네스는 팀을 재편하고 산불 지역을 우회했다. 폐쇄된 구간 끝에서 북쪽으로 77km 즈음 떨어진 곳부터 랠리는 다시 시작됐다. 그 후 랠리는 3개월간 이어졌고 시작 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1200km 지점에서 끝을 맺었다.

지난여름 빅 아그네스가 달성한 건 단순히 1200km라는 물리적 거리만은 아니다. 랠리를 통해 CDT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취였다. 이 거칠고 험난한 역대급의 트레일을 널리 알리면 알릴수록 CDT가 더욱 잘 보존되고 사랑받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작한 랠리는 마침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Border to Backyard Rally
언제
2018년 6월 11일~9월 13일
어디서 컨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 뉴멕시코주~와이오밍주
누가 빅 아그네스 직원 70명 외 가족, 친구 17명, 개 3마리, 말 2마리, 당나귀 1마리
참가 인원 연령 11~70세
기타
산불로 인한 산 후안 국립공원 폐쇄
자동차 배터리 방전 2개
차 안에 갇힌 키 1세트
터진 타이어 3개

가운데 피츠 크라츠카, 오른쪽 첫 번째 로드리고 아후마다, 왼쪽에서 두 번째 데빈 더밋.
가운데 피츠 크라츠카, 오른쪽 첫 번째 로드리고 아후마다, 왼쪽에서 두 번째 데빈 더밋.

“비록 제가 참가했던 1번 구간 코스가 산불로 중단됐지만, 이후 3번 구간에서 투입되어 이번 프로젝트가 재개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정말 기뻤어요. 맥이 풀리는 상황을 이겨내고 참가자들이 정신적으로 다시 몰입해 앞으로 나가도록 돕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죠. 하지만 결국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 채 우리가 맡은 구간을 완주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데빈 더밋Devin Dummit
빅 아그네스 물류센터 프로

“완주했을 때 제 다리는 아주 바싹 구운 토스트 같았어요. 그전까지 산 후안 국립공원을 하이킹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와 구름이 어우러져 매 순간 다른 장소에 와 있는 것만 같았고 경외감마저 들었죠. 참가자마다 서로 다른 개성만큼이나 트레일에서 얻은 성취도 각양각색이었어요. 각자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팀으로서 하나가 되고 서로 의지하며 모두 이겨냈죠. 신비로우면서도 친숙한 경험이었어요!”

로드리고 아후마다Rodrigo Ahumada
빅 아그네스 물류센터 프로

“뉴멕시코주 경계에 도달하기 위해 남쪽으로 몇 킬로미터쯤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 다시 몇 킬로미터를 이동한 뒤, 7일 동안 백패킹을 이어갈 예정이었어요. 8km쯤 걸었을까, 갑자기 휴대폰이 울리고 저희 코스에 있는 산 후안 국립공원이 산불로 폐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차를 타기 위해 다시 출발점으로 복귀해야 했어요. 완전 김새는 일이었죠. 저를 포함한 5명의 팀원 모두 차에 올라타 힘없는 표정을 지은 채 사무실로 향했어요.”

피트 크라스카Pete Kraska
빅 아그네스 그룹 & 프로 영업 매니저

맷 슐츠
맷 슐츠

“나이트 릿지 정상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경관부터 콜로라도 강에서 보낸 하룻밤까지. 저의 첫 컨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 여정은 그해 여름의 정점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났던 순간이었어요. 새로운 장비를 시험하기 위한 시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많은 친구들과 함께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모험하고 즐길 수 있었죠. 빗속에서 무스떼를 따라 트래킹을 하며 우리에게 햄버거와 시원한 맥주를 베풀어줬던 그랜드 호수 초입의 아름다운 마을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맷 슐츠Matt Schultz
빅 아그네스 마케팅 기획담당

제시카 바커
제시카 바커

“나 자신보다 훨씬 크고 특별한 무언가의 일부가 되는 일만큼 대단한 동기부여가 또 없죠. 어쩌면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의 높이일지도 모를 4000m 산 정상에 18kg짜리 백팩을 메고 오른 이번 도전은 제 삶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제시카 바커Jessica Barker
빅 아그네스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매니저

렌 자니
렌 자니

“콜로라도주와 와이오밍주 경계를 가로지르고, 하얀 바위들이 선처럼 이어지는 이 환상적인 컨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 위에 발을 올린다는 건 그 자체로 가슴 벅차고 상징적인 일이었죠. 마침내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직원들이 무사히 해냈다는 안도감, 그리고 꿈을 이루었다는 만족감이 밀려들었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렌 자니Len Zanni
공동 창업자

에이프릴 막스
에이프릴 막스

“하이킹 날짜가 다가올수록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어요. 출산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아 훈련을 전혀 못했거든요. 하지만 버트하우스 패스를 타고 내려가 플로라 산을 지나고 마침내 레인보우 로드에 다다랐던 순간,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사랑하는 동료 두 명과 함께 하이킹 내내 웃으며 보낸 그 시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약 900m 거리를 하산한 뒤 큰 앵무새가 나무 사이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을 때 ‘마침내 해냈구나!’ 싶었죠.”

에이프릴 막스April Marx
빅 아그네스 서부 지역 영업 담당

캐슬린 린치
캐슬린 린치

“지난 10억 년 동안 침식 작용, 바다, 바람, 그리고 불이 아메리카 대륙의 척추를 연마했을 겁니다. 1만 년에서 1만 5천년 전쯤 인류는 알래스카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이주하면서 많은 산에 길을 내었겠죠.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보여주는 길인만큼, 우리도 그 유산을 소중히 여겨야 해요. 그 수천수만 킬로미터의 역사를 뒤로 한채 제가 걸었던 120km의 트레일, 그리고 함께 했던 사람들을 이 한 단어로 요약하고 싶네요: Home.”

캐슬린 린치Kathleen Lynch
지속가능성 & 소싱 담당

오른쪽 첫 번째 엘리나 키니어
오른쪽 첫 번째 엘리나 키니어

“세계 최장시간 회사 미팅, 컨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에 대한 이야기는 입사 안내문에서 읽긴 했어요. 면접 당시에도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그래도 첫 출근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그런 일을 시키리라곤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등엔 어느새 무거운 백팩이 짊어져 있었고, 전 제가 맡은 8일간의 백패킹 구간을 걷고 있었죠!”

엘리나 키니어Elena Kinnear
빅 아그네스 품질 보증서비스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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