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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으면 펴지는 하임플래닛 에어텐트
밟으면 펴지는 하임플래닛 에어텐트
  • 김경선 부장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19.05.15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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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편의성 두루 갖춘 더 케이브 텐트-카이로 카모

신속하고 편리한 에어텐트, 여기에 디자인까지 완벽한 텐트가 있다. 작지만 강한 독일의 하임플래닛이 만든 더 케이브 텐트다.

하임플래닛의 스테디셀러 텐트인 '더 케이브 텐트-카이로 카모'.
하임플래닛의 스테디셀러 텐트인 '더 케이브 텐트-카이로 카모'.

현대사회에서 편리함과 효율성은 미덕이다. 캠핑씬에서도 마찬가지다. 클래식한 장비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지만 혁신과 창의성으로 똘똘 뭉친 새로운 기어에 대한 욕구는 끊임없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전 세계 캠퍼들을 현혹시킨 독일의 하임플래닛은 작지만 강한 브랜드다. 강력한 에어튜브를 기반으로 미래적인 디자인을 접목시킨 에어텐트를 출시한 이후 전세계 캠퍼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그리고 역사는 하임플래닛의 첫 텐트, ‘더 케이브’에서 시작됐다.

더 케이브의 가이라인은 슬링을 묶을 필요 없이 슬링 끝에 길쭉한 단추를 달아 텐트에 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텐트 상단과 하단에 하나의 가이라인을 연결하고 펙 다운을 해 보다 간편하다.

2003년 포르투칼로 서핑 여행을 떠난 서퍼 스테판 슐츠와 스테판 딕호프는 매일 텐트를 치고 걷으며 ‘좀 더 빠르고 간편하게 텐트를 설치할 순 없을까’ 고민했다. 당시 그들은 장난처럼 새로운 텐트에 대한 생각을 교환했고, 2008년이 되어서야 진지하게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일반 텐트처럼 폴을 펼치고, 끼우고, 세우는 과정 없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텐트를 치기 위해 에어텐트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를 만났다. 그를 통해 지오데식 돔(반구형의 구조물)의 아이디어를 차용했고 더 케이브를 만들었다.

벨브와 펌프를 연결하고 약 35회 펌프질을 하면 텐트가 선다.

더 케이브의 강점은 편의성이다. 실제로 텐트를 쳐 보면 이 말에 100% 공감한다. 더 케이브의 에어튜브는 크게 다섯 구간으로 나뉜다. 사실 튜브는 하나로 연결됐다. 다만 챔버를 열고 닫을 때마다 공기를 차단하고 열 수 있단 소리다. 우선 텐트를 바닥에 펼친다. 밸브는 총 다섯 개.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잠근다. 열린 밸브를 펌브와 연결한다. 이때 다섯 개의 챔버를 모두 열어 공기가 순환하도록 한다. 에어펌프를 이용해 펌프질을 시작했다. 10여 번을 하자 텐트가 서기 시작했다. 보통 30~38번 펌프질을 하면 에어튜브가 빵빵해진다는데, 35번 정도 펌프질을 하자 더 케이브가 완성됐다. 정말 이게 끝이라고? 1분도 되지 않아 텐트 하나가 뚝딱 세워졌다. 이 맛에 에어텐트를 사용하는구나. 아무리 캠핑이 좋아도, 힘든 라이딩 끝이나 오랜 산행 끝에 땀을 뻘뻘 흘려가며 텐트를 치는 일이 짜증날 때가 있다. 더 케이브는 이런 고민을 단번에 없애는 편리함의 최강자다.

다섯 개의 벤틸레이션 시스템이 통풍을 원활하게 만들어 결로를 줄인다.

물론 몇 가지 과정이 더 필요했다. 단단히 펙을 고정하고 피칭을 마무리한 후 열려있던 챔버를 모두 닫았다. 챔버를 잠그는 이유는 혹시 모를 에어튜브 손상 시 텐트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일부 튜브가 손상됐을 경우 나머지 튜브가 텐트를 지지해 안전하다. 손상된 튜브만 수리와 교체도 가능하다.

챔버를 모두 열어 공기를 주입하고, 공기를 다 채운 후에는 챔버를 잠근다.

2~3인용이지만 일반 경량 텐트에 비해 내부 공간이 넉넉하다.

더 케이브를 처음 본 순간 “멋지다”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완벽한 기하학적 구조물의 등장과 압도. 사방 어디서나 5각형의 에어튜브가 시선을 압도했다.(위에서 내려다보아도 5각형이다) 무엇보다 두툼한 에어튜브가 단단하게 서 있는 모습은 여느 텐트와는 확연하게 다른 외연이다. 여기에 카모 패턴을 적용해 강렬한 첫인상을 안겨줬다. 내부 공간도 넉넉하다. 2~3인용으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경량 텐트에 비해 내부 공간이 여유로웠다.

이너 텐트 천장에는 물건을 수납하는 기어로프트. 넉넉한 사이즈가 돋보인다.

이너텐트와 플라이 사이의 전실공간 바닥에는 시트가 깔려 짐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텐트 천장은 더 케이브의 독창적인 5면 구조로 비가 눈이 올 때 다섯 개의 배수로 역할을 해 악천후에도 안전하다. 이 외에도 넉넉하고 세심한 수납공간, 출입문을 접어서 끼워 넣을 수 있는 포켓, 이너 텐트 지붕 아래 넉넉한 수납공간인 기어로프트, 다섯 개의 벤틸레이션 등 사용자를 배려한 하임플래닛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

텐트 내부에 수납공간이 넉넉해 자잘한 소품부터 큼지막한 물건까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마지막 감동 포인트. 딱 맞는 수납케이스 때문에 짜증났을 당신을 위한 하임플래닛의 마지막 배려는 넉넉한 사이즈의 추가 수납가방이다. 대충 접어도 충분히 들어가는 수납가방은 설치부터 수납까지 하임플래닛이 사용자를 얼마나 섬세하게 배려했는지 느껴졌다.

전실공간 바닥에 시트를 연결해 물건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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