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에 숨겨 건네는 마음
꽃말에 숨겨 건네는 마음
  • 조혜원 기자 | 양계탁
  • 승인 2019.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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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꽃상자 원데이클래스

마음을 전해야하는 일이 많아지는 5월이다. 말로 표현하기 쑥쓰러운 마음을 꽃말에 살짝 숨겨 전할 수 있는 좋은 때이기도 하다. 5월의 꽃인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 수국의 꽃말은 진심이다. 꽃을 건낼땐 특별한 말은 필요하지 않다. 그저 “봄이니까” 라는 한마디와와 꽃말에 마음을 담으면 그만이다.

꽃다발 만들기
우선 꽃다발에 쓰일 꽃의 이름을 헤아리며 하나하나 컨디셔닝 작업을 한다. 꽃다발을 만들 때 중간에 손으로 잡는 부분이자 끈으로 묶이는 곳을 바인딩포인트라고 하는데 그 아래 줄기에 아무것도 없게 정리하는 작업을 컨디셔닝이라고 한다. 꽃이 서로 상처를 덜 내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다발을 만들었을 때 깔끔하게 잡기 위함이다. 유칼립투스 잎을 뜯어내니 진한 향이 퍼진다. 다 비슷해 보이지만 꽃다발을 만드는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다.

오늘은 모양이 예쁘고 빠른 시간 안에 꽃다발을 만들 수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파이럴 핸드타이드 기법으로 만든다. 바인딩 포인트를 중심으로 줄기를 나선형으로 돌려 잡는 기법이다. 바인딩 포인트의 위치에 따라 꽃의 형태가 달라진다. 바인딩 포인트가 높으면 꽃이 오밀조밀 모이게 되고, 낮으면 꽃과 꽃 사이에 공간이 넓어져 자연스럽게 퍼진 형태가 된다.

꽃은 얼굴이 가장 크고 줄기가 곧고 단단한 꽃을 중심으로 잡는다. 다음 꽃부터 꽃의 얼굴이 왼쪽으로, 가지가 오른쪽으로 가도록 두고 손가락에 힘을 풀고 홀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둥글게 잡아 쥐면 된다.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가면 꽃이 꺾이거나 상하고 손도 아파서 오래 쥐고 있기 힘들다. 전체 디자인을 고려하며 큰 꽃 한두 개, 잎이나 작은 꽃 한두 개 순서로 배치한다. 비슷한 색의 꽃을 한쪽으로 몰리게 할지, 큰 꽃을 나란히 둘지 무게감을 분산할지 이리저리 꽃을 대보며 고민한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눈에 보기에 예쁘면 되는데 에디터의 디자인 감각을 한탄한다.

중간중간 한 번씩 손을 뻗어 꽃다발을 멀리 두고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하며 꽃의 높낮이를 조절해준다. 꽃 다발이 원하는 형태가 되면 리본이나 테이프로 바인딩 포인트를 묶어주고 줄기 끝을 같은 사선으로 잘라 정리한다. 꽃다발을 가져가는 동안 시들지 않도록 물주머니를 만들어 묶어주고 풍성하게 포장하면 완성이다. 꽃을 화병에 꽂은 다음엔 매일 시원한 물로 갈아주고 가지 끝을 사선으로 조금씩 잘라주면 생기있는 꽃을 오래 볼 수 있다. 잘 말린 꽃 한두 송이로 미니 꽃다발을 만들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다.

꽃상자 만들기
꽃다발보다 비교적 쉬운 플라워박스는 꽃과 함께 상자 안에 용돈, 사탕이나 초콜릿, 작은 선물을 담기 좋아 원데이클래스 중 가장 인기가 많다. 꽃다발과 마찬가지로 가지의 잎과 가시를 제거하는 컨디셔닝 작업을 해준다. 줄기를 사선으로 잘라야 물을 잘 흡수해 꽃이 싱싱하게 오래가고 오아시라라 불리는 플로랄폼에 꼽기도 수월하다. 종이상자가 젖지 않도록 OPP 포장지를 깔아준다음 물을 머금은 플로랄폼을 상자에 맞게 잘라 넣는다. 얼굴이 큰 꽃을 먼저 배치해 무게감을 분산시켜 주고 작은 꽃과 그린 소재로 사이사이 빈곳을 채워 준다는 느낌으로 장식한다.

꽃과 꽃이 너무 맞닿아 있으면 꽃이 눌리기도 하고 빨리 시들기 때문에 꽃 사이사이 그린이 들어가는 게 좋다. 가지가 플로랄폼에 3cm이상 들어가야 쉽게 빠지지 않고 물도 잘 흡수한다. 꽃의 얼굴이 모두 정면을 보는 것보다는 조금씩 비스듬하게 꽂아주는 게 세련된 연출이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주고 꽃의 높낮이를 조절해 전체 조화를 맞춰준다. 용돈을 상자에 넣고 싶다면 지폐를 일정한 굵기로 말아 비닐로 감싸주는 게 깔끔하고 예쁘다. 싱싱한 꽃을 오래 보고 싶다면, 이삼일에 한번씩 종이컵 1/3 정도의 물을 플로랄폼에 넣어준다. 꽃 얼굴에 물이 직접 닿으면 쉽게 상하니 주의할 것. 꽃을 예쁘게 말리고 싶다면 처음부터 물을 주지 말고 그대로 말리면 된다.

트렌드바이미 플라워

뷰티&라이프 스타일 셀렉트 샵인 트렌드 바이미는 뷰티제품을 구매하고 나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뷰티클래스, 스타일 PT, 헤어 스타일링 까지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트렌드바이미 플라워의 꽃다발, 꽃상자, 가드닝 원데이클래스는 물론 뷰티제품을 구매해 예쁘게 패키징도 할 수 있다.
서울 이태원로 242
02-2135-2343
11:00~21:00
www.trendbyme.com
인스타그램 @trendbyme_flower
원데이클래스 핸드타이드 4만9천, 플라워박스 4만9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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