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위키] 식욕, 그 참을 수 없는 당연함
[잡학위키] 식욕, 그 참을 수 없는 당연함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9.04.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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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허기 원인

식욕은 특정한 음식을 먹으려는 욕구다. 체내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가 부족할 때 진짜 식욕이 생기기도 하지만, 심리적 정신적인 영향에 따라 거짓 식욕이 생기기도 한다.

사진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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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거짓 식욕이다. 충분히 열량을 섭취했지만, 무언가 먹고 싶은 순간이다. 스트레스 받았을 때 초콜릿, 야밤에 치킨이 먹고 싶은 것이 거짓 식욕의 대표적 사례다.

거짓 식욕은 대체로 체내에 포도당이 부족할 때 생긴다. 혈중 당분이 부족하면 뇌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뇌는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당을 요구한다.

뇌가 당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이 부족하면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복통, 두통, 짜증, 집중력 장애 등을 일으키고, 저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의식 혼란, 의식 장애 심지어 혼수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그러나 뇌는 상당히 똑똑하다. 체내에 당이 부족하면 간이나 근육에 있는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글리코겐도 부족하면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즉, 충분한 식사를 마친 후에도 당을 찾는 것은 대부분 거짓 식욕 때문이다.

스트레스도 거짓 식욕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분비가 불안정해진다. 먼저 스트레스에 맞서는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을 방해해 식욕을 증가시킨다.

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줄어든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지면 우울감과 불안감이 생긴다. 이상을 감지한 뇌는 단 음식을 섭취하도록 신호를 보내는데, 이때 식욕이 증가한다.

진짜 식욕과 거짓 식욕은 물을 마시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거짓 식욕일 경우, 물을 마신 뒤 10분 안에 배고픔이 줄어든다. 운동도 효과적이다. 운동 하면 엔도르핀이 돌아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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