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전
진화하는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전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9.04.18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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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의 133개 작품이 서울시립미술관에 오다

2018년 11월, 83세 작가의 그림 <예술가의 자화상>이 1019억에 낙찰됐다. 현존 작가의 작품가 최고 기록이다.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_《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전경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_《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전경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현대 미술의 거장이다. 그는 수 십년간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동성애, 인물, 풍경을 그림과 사진, 판화로 표현했다. 다양한 표현 기법을 실험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했던 데이비드 호크니는 그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이 영국 테이트미술관,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순회하고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왔다.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_《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전경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_《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전경

이번 전시는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기, 로스앤젤레스, 자연주의를 향하여, 푸른 기타, 움직이는 초점, 추상, 호크니가 본 세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등 총 133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1960~1970년대 로스앤젤레스 시기의 작품과 자연주의 시기의 2인 초상화, 피카소의 입체주의와 중국 회권(두루마리 회화)에 영향을 받은 작품, 다양한 판화 기법을 실험적으로 시도한 시리즈, 대규모 풍경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포함한다. 그의 포토콜라주가 소개된 1985년 <파리 보그>, 호크니가 영국 테이트미술관에 쓴 편지 등 다양한 자료와 출판물 등도 함께 선보인다.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_《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전경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_《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전경

데이비드 호크니의 실험정신은 1980년대 작품에서 빛을 발한다. 그는 3차원 공간에서 일어나는 실재를 2차원 평면에 재현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도 실험적인 도전은 계속됐다. 초기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오피스 복사기, 팩스기기를 이용해 작품을 제작했고, 디지털 카메라 도입 후에는 스튜디오의 삶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_《데이비드 호크니》_더 큰 첨벙
사진제공 (주)시월_《데이비드 호크니》_더 큰 첨벙

전시회의 인기작은 1967년 작 <더 큰 첨벙>이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강의하던 때 그린 그림으로 단순화 형태와 평면성을 강조한다. 작품 중앙에 그려진 물살은 추상표현주의와 연계된 마초적 유연성에 대한 탐구로 볼 수 있다. 작품의 배경엔 사무용 건물이 자리하는데, 미니멀리즘을 나타내는 근대적 그리드에 대한 유희를 나타낸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8월 4일까지 전시된다.

기간 ~08.04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관람요금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1만3천원, 어린이 1만원

관람시간 화, 수, 목, 금 10:00~20:00

주말 10:00~19:00

매월 둘째, 마지막 수요일 10:00~22:00(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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