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에게 숙소는 제2의 집이다. 여행자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 주는 곳인 만큼 분위기, 청결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통영의 다양한 게스트하우스 중 포근한 분위기와 깨끗함을 갖춘 숙소 네 곳을 찾아봤다.

와라카이 게스트하우스
유럽 펍 스타일의 모던한 게스트하우스다. 치킨집을 운영하던 통영 토박이 주인장이 게스트하우스로 업종을 변경, 캐주얼한 펍을 로비에 안락한 숙소를 3~4층에 배치해 놀고 쉬는 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모든 객실에 화이트 톤 이케아 침구를 들여놓아 깔끔하다. 때때로 파티와 해양 레저 체험도 진행한다.

동감 게스트하우스
혼자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로비에 넓은 탁자와 은은한 조명을 설치하고,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 앞에 분리형 독서공간을 만들어 북카페 느낌을 자아낸다. 깨끗하고 안락한 객실도 나홀로 여행객에게 매력 포인트다. 스카이라인 루지와도 가까워 레저 시설 접근성이 좋고, 무엇보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전망이 좋다.

훌훌게스트하우스
건축 디자이너 출신 주인장이 직접 설계한 디자인 게스트하우스로 아기자기한 감성이 돋보이는 곳이다. 여성 여행객이 이용하는 1층 로비에 드라이기, 고데기 등 헤어 기기를 넉넉히 준비했고 귀여운 소품도 전시했다. 깨끗한 침구와 왠지 모를 포근한 분위기로 잠이 솔솔 오는 곳. 주인장이 기르는 고양이 세 마리도 인상적이다.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의 배려가 돋보이는 게스트하우스다. 과자, 음료수, 라면은 물론 마스크 팩, 세면도구 심지어 때 수건도 로비에 준비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여행자를 위해 모든 침구에 전기담요도 깔았다. 한적한 바다 마을에 위치해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카약, 갯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따뜻한 밥과 맛깔스러운 반찬이 나오는 조식도 매력적이다.

박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