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통영만큼 매력적인 카페를 본 적이 드물다. 시원한 바다 전망, 한적하고 안락한 분위기,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가득한 곳이 즐비하다. 에디터의 마음에 쏙 든 카페 다섯 곳이다.

포지티브즈 통영
통영중앙시장의 좁은 골목을 오르면 우아한 카페가 등장한다. 따뜻한 느낌의 목제 가구를 배치하고, 광목으로 만든 테이블보와 커튼을 놓아 킨포크 스타일의 정수를 보인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패션프루트 에이드와 딸기 주스다. 생과일을 담은 음료로 비주얼 갑이다. 바질 페스토와 신선한 채소가 담긴 햄 치즈 샌드위치 플레이트도 추천한다.

카페 보편적
리빙 라이프스타일의 잡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던 주인장이 카페를 오픈했다. 디자인 문구, 해외 리빙 상품 등 다양한 소품을 전시하고 음료를 판매한다. 대표메뉴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흑설탕을 넣은 흑당 카페라떼와 에그마요 토스트다. 산 중턱에 위치해 숲과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미스티크
전복 배양지였던 곳이 경남 건축대상을 받은 카페로 탈바꿈했다. 건축가 주인장이 통영 출신 아내를 위해 직접 설계한 곳으로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달달함의 끝판왕인 리얼 바닐라 라떼와 부드러운 생크림과 연유가 들어간 멜란지 모카가 대표메뉴다. 무엇보다 루프탑에서 바라본 바다 전망이 기막히게 멋지다.

미수동354
셔터를 누르게 하는 포토존이 곳곳에 위치한 이곳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그리너리 콘셉트를 지향하는 지하1층과 지상1층엔 인조목과 조화가 가득하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루프탑도 있다. 베이킹 전문가 주인장이 케이크와 다쿠아즈 등 디저트를 직접 만든다. 아몬드 브리즈와 생크림 견과류를 넣은 아인슈페너도 추천한다.

MK1252
자판기 현관문이 이색적인 MK1252는 평인일주도로에 위치한 카페다. 전면이 통유리로 돼 일몰을 감상하기 좋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블루큐라소 시럽을 넣어 색감이 예쁜 통영바다라떼다. 생딸기를 직접 착즙한 딸기에이드도 추천한다.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 스콘, 판도르 등 디저트도 판매한다.

박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