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지수와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KF 지수와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9.04.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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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대란

역대급 최악의 미세먼지 습격으로 대중교통과 도로에서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자주 목격된다. 사람들은 KF94, KF99, 공업용 방진 방독 마스크 등 각양각색 다양한 마스크를 착용한다. KF 지수와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을 알아야 미세먼지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사진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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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Korea Filter) 지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지수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등급으로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정도인 분진포집효율, 마스크 틈새로 공기가 새는 비율인 누설률 등을 시험한 결과에 따라 숫자를 붙인다. 지수가 높을수록 작은 입자에 대한 차단율이 높다. KF94와 KF99의 경우,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걸러낸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입자는 각각 지름이 10㎛, 2.5㎛ 이하다. 단, KF99 마스크는 기관지가 약한 성인과 노약자의 사용 시 호흡 곤란과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와 호흡량에 따라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KF 지수가 표기된 마스크를 착용해도 잘못된 사용법으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얼굴과 마스크를 밀착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약간 답답한 기분이 들도록 마스크를 착용해야 효과가 좋다. 본인의 얼굴보다 마스크가 큰 경우 마스크에 부착된 끈으로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마스크를 헐렁하게 착용하거나 코 쪽 고정 심을 느슨하게 하면 틈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된다.

마스크 1회 사용을 추천한다. 세탁 후 재사용하면 마스크의 모양이 변형되고, 마스크 내부에 장착된 특수 필터가 손상돼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상실된다. 마스크 겉면을 자주 만지는 경우도 필터가 손상될 수 있어 착용 후 가능한 한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마스크 안쪽에 휴지를 덧대는 경우도 좋지 않다. 마스크와 코 사이에 공간이 생겨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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