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스의 레전드, 파타고니아 R1
플리스의 레전드, 파타고니아 R1
  • 김경선 부장 | 자료제공 파타고니아코리아
  • 승인 2019.02.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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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진화 거듭, 도전의 순간마다 함께한 스테디셀러

BEGINNING OF R1
플리스는 한때 패브릭계의 인기 스타였습니다. 1981년 폴라텍이 처음 등장했을 때 플리스는 기능성 의류의 미래로 각광받았죠. 그러나 1990년 중반부터 플리스는 ‘무겁고 부피가 컸으며 속옷으로 만들기엔 너무 두껍고 겉옷으로 하기엔 너무 까슬거린다’는 반응이었습니다.

1998년 겨울, 한 무리의 디자이너와 테스터들이 진보된 원단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몬타나주 보즈만의 파타고니아 창고에서 만났습니다. 그들이 생각했을 때 플리스의 문제는 원단 구성이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었죠. 기존의 플리스는 곱슬거리는 질감과 두툼한 두께를 위해 직물의 양쪽 면을 모두 일어나도록 처리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되는 방식이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은 한쪽 표면만 가공하기로 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뜨개 방식을 생각해 냈습니다. 기둥모양의 조직으로 두툼한 두께를 만들고, 격자무늬의 조직으로 수분과 공기순환, 그리고 압축을 돕는 방식이었습니다. 1981년 파타고니아는 폴라텍과 제휴해 이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R1이 탄생합니다.

파타고니아의 아웃도어 의류 및 장비 디자인 디렉터 에릭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플리스의 초기 버전을 테스트할 때, 우리는 단면 플리스와 양면 플리스를 모두 제작했습니다. 밖에서 상용해보면, 어느 쪽이 더 입기 편하고 더 작게 접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죠. 뭔가 대단한 발견을 했다는 촉이 확실히 왔습니다.”

R1의 레귤레이터 라인은 1999년 가을에 출시됐고, 곧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후드 부착, 탈착식 스트랩 부착, 신축성 개선, 재활용 소재로 전환, 공정 무역 인증 등의 업데이트가 이어졌는데, 모든 개선 작업이 성공적이었습니다. 심지어 세계 방방곡곡에서 수많은 필드 테스트까지 훌륭하게 통과했죠. 20년이 지난 지금도 R1은 첨단의 기능을 자랑하는 파타고니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제품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뭔가를 더해서 더 나은 것을 만들겠다는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라이스가 말합니다. “R1은 덜어내서 더 낫게 만든 경우에요. 그러면서도 원래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았죠.”

R1 TIMELINE
보즈만 창고에서의 아이디어부터 오늘날 가장 사랑 받는 클래식 알파인 제품까지, 20년간의 R1 개발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순간이다.

1999 R1 플래시 풀오버, 플래시 베스트, 지프 티 및 팬츠 등 오리지널 라인 출시
2000 오리지널 R1 컬렉션의 일부인 R1 지프 티 출시
2001 새로운 R1 후드 풀오버 출시
2004 R1 플래시 베스트 업데이트
2006 R1® 후디 귀환
2010 R1 익스클루시브 파워 드라이 플리스 제품 개선
2012 최초 여성용 R1® 후디 출시
2015 블루사인 인증,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전면 사용
2019 20년간의 탐험과 도전으로 기능성 플리스의 표준이 됨

AMBASSADOR WITH R1
20년간 수많은 아웃도어 피플에게 사랑받아온 R1. 여기, 그 역사와 함께한 앰버서더가 있다. 자연을 향한 끝없는 열정 하나로 도전을 멈추지 않은 클라이머와 트레일러너들. 그들과 파타고니아의 공존에 관한 이야기다.

토미 콜드웰
토미 콜드웰

토미 콜드웰TOMMY CALDWELL
클라이머/파타고니아 앰버서더

토미 콜드웰은 미국에서 가장 어려운 스포츠 클라이밍 루트를 등반했고, 요세미티 엘 캐피탄의 11개 루트를 자유 등반했습니다. 특히 요세미티 계곡 엘 카피탄의 914m의 암벽인 던월DawnWall을 로프 없이 맨손으로 19일 동안 등반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세계적인 클라이머입니다. 그리고 그의 여정에 R1이 함께했습니다.

스티브 하우스
스티브 하우스

스티브 하우스Steve House
클라이머/파타고니아 앰버서더

라인홀트 메스너는 스티브 하우스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고산 등반가”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스티브에게 등반은 성취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그는 “등반에서는 마음이 흐트러지는 순간 추락하게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히말라야부터 캐나다 산맥까지, 더 높고 험한 루트를 최소한의 장비로 누구보다 빠르게 등반하는 사람입니다.

젠 쉘턴
젠 쉘턴

젠 쉘턴Jen Shelton
트레일러너/파타고니아 앰버서더

지난해 9월, 젠 쉘턴은 포토그래퍼 켄 에첼과 함께 보낸 며칠을 제외하곤 거의 혼자서 시에라 하이 루트를 완주했습니다. 이 길은 34개의 고개를 지나는 195 마일에 달하는 구간입니다. 젠 쉘턴은 여성들의 최단 기록이 남성 보다 좀 더 다양하길 원했습니다. 그녀는 1만4천피트 봉우리에 올라 그곳의 다섯 구역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최단 시간에 낚시와 포틴어 (해발 1만4천피트 이상 산) 등반인 FFFKT를 둘 다 성공해냈습니다.

루크 넬슨
루크 넬슨

루크 넬슨Lukes Nelson
트레일러너/파타고니아 앰버서더

‘2010 워새치 100마일 경기’에 참가했을 때 루크 넬슨은 극도의 긴장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달리는 거리가 늘어날수록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죠. 초반 오버페이스로 대퇴에 무리가 갔고 80마일쯤부터는 급경사 구간에서 뒤로 돌아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그는 다시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점에 도달한 그는 완주의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다음 경기를 계획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파타고니아 R1의 20년간의 진화
파타고니아 R1의 20년간의 진화

FIRST ASCENTS(FEAT. R1)

파타고니아의 수많은 앰버서더들은 R1이 다른 어떤 옷보다 초등의 영광을 함께 나눈 옷이라는데 동의한다. 여기, 그 증거가 있다.

논 오비어스 가든 투어, 빅 치프 버트레스 Non-Obvious Garden Tour, Big Chief Buttress

하드 새잉 낫 노잉, 기요메 Hard Sayin’ Not Knowing, Guillaumet

아스트로 챠스, 생텍쥐베리 Astro Choss, St. Exupery

티엠포 파라 라 플라야 인노미나타 Tiempo Para La Playa Innominata

토레 트레바스 Torree Traverse

탈키트나 스탠다드, 아이 투스 The Talkeetna Standard, Eye Tooth

더 기프트The Gift(That Keeps/On Giving), 브래들리 마운틴 Mount Bradley

워싱턴 루트, 피츠로이 Washington Route, Fitz Roy

루팔 벽, 낭가파르밧 Rupal Face, Nanga Parbat

하우스 헤일리, 랍슨 마운틴 House-Haley, Mount Robson

그래커 프테로닥틸루스 5000, 제벨 미쉬트 Cracker Pterodactyl 5000, Jebel Misht

아짐 리지 , 그레이트 트랑고 타워 Azeem Ridge, Great Trango Tower

드라큘라, 마운틴 포러커 Dracula, Mount Foraker

디아블로 트래버스, 데블스 섬 Diablo Traverse, Devil’s Thumb

노스웨스트 필러, 초모라리 Northwest Pillar, Chomolhari

환태평양 화산대, 썬더 마운틴 Ring of Fire, Thunder Mountain

K7 웨스트 K7 West

더 샤이닝, 루이스 마운틴 The Shining, Mount Louis

퍼스널 지저스, 네바도 얼타 Personal Jesus, Nevado Ulta

웨스트 페이스, 마칼루 II West Face, Makalu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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