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트는 이유와 립밤 성분
입술이 트는 이유와 립밤 성분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9.02.2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입술을 지켜줘

에디터의 입술은 365일 건조하다. 습한 여름에도 립밤을 꼼꼼히 발라야 입술이 트지 않는다. 까다롭지 않은 피부 덕분에 어떤 화장품을 발라도 자연 적응했는데 유독 입술만 말썽을 일으킨다.

사진출처 pixabay.com
사진출처 pixabay.com

입술이 갈라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건조한 환경이다. 건조한 공기가 많은 겨울에 입술 갈라짐이 심하다. 예민한 입술이 계절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 또한 입술엔 수분 증발을 억제해주는 피지선이 없어 겨울철에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습관적으로 입술에 침을 바르는 행동도 입술을 갈라지게 한다. 침은 유분기가 없어 금방 증발하는데 입술의 수분까지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찜질방과 사우나의 잦은 이용이 입술 건조를 악화시킨다. 온도 차에 따라 피부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이때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약물에 의한 원인도 있다. 감기약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와 항콜린제의 복용도 입술 갈라짐을 심화시킨다. 항히스타민제와 항콜린제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콧물을 줄이는 약품으로 이비인후과에서 흔히 처방하는 약이다. 즉, 항히스타민제와 항콜린제가 몸속 수분을 날아가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입 안팎이 마르는 현상을 겪는 것이다.

입술에 수분과 영양을 꾸준히 공급해야 입술 갈라짐을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E, 천연오일, 시어버터 등이 포함된 립밤을 추천한다. 비타민E는 피부 보습에 탁월하고 입술 주름 예방에 좋다. 천연오일은 건조하고 손상된 입술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예민해진 입술을 부드럽게 가라앉힌다. 클레오파트라의 피부 비결로 알려진 시어버터 역시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영양 공급과 수분 보호막 형성에도 탁월하다.

입술 갈라짐 예방 1순위는 생활 습관이다. 세안과 꾸준한 각질 관리로 깨끗한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피부를 자극하는 각질 제거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입술이 벗겨진다고 손으로 뜯거나 입술에 침을 바르는 행동도 자제하는 게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