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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어떤 침낭이 좋은가
겨울엔 어떤 침낭이 좋은가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9.02.13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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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용은 1200g 이상의 머미형이 적합

아웃도어 장비도 가격대가 참 다양하다. 최근에는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많다. 아웃도어 에디터다 보니 주변에서 “좋은 장비를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하는데, “브랜드가 중요하지 않다면 소재나 기능을 보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사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에디터가 이것만큼은 고가의 장비로 구비하라고 권유하는 품목이 있다. 침낭이다.

에디터 초창기 시절에 어설픈 침낭 때문에 텐트에서 날밤을 샌 적이 몇 번 있다. 분명 두툼한 것이 따뜻함을 의심하지 않았는데, 웬걸 단순히 두께와 보온력의 상관관계는 일률적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에디터를 추위로 몰아넣은 침낭은 우모가 아닌 솜 침낭이었다. 무겁기만 하고 보온력은 형편이 없었단 소리다.

침낭은 수납했을 때 부피가 작고,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력을 갖춘 제품이 좋다. 무게는 가볍고 물기에 젖어도 보온력이 유지되는 것이 좋다. 문제는 충전재다. 보온력과 경량성이 우수한 구스다운은 수분에 취약하기 때문에 날씨가 굳으면 보온력이 떨어진다. 반면 폴리에스터 등으로 만드는 충전재는 가격이 저렴하고 물에 젖어도 보온력은 유지되지만 무게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에디터는 합성소재보단 천연소재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구스다운이나 덕다운의 경우 하계용은 300~500g, 춘추용은 600~1000g, 그리고 동계용은 1000g 이상 돼야 한다. 추위를 많이 타는 에디터의 경우 동계용 침낭은 1200g 이상 되어야 밤새 뒤척이는 일이 훨씬 줄어들었다.

침낭은 네모난 사각형과 미라 형태의 머미형으로 구분된다. 사각형은 내부 공간이 여유로워 잠버릇이 험한 아이들에게 좋다. 다만 열 손실이 많아 동계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침낭을 고를 때는 키보다 30cm 정도 길고 폭이 여유로운 제품이 좋다. 지퍼는 한 면이 전부 열리는 것이 실용적인데, 이때 목 부분에 벨크로 테이프가 있어야 자는 동안 지퍼가 열리지 않는다.

침낭은 수납 시 부피가 월등히 작아지기 때문에 패킹 상태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온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침낭을 펼쳐 눌리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세탁도 유의할 점이 있다. 자연상태의 깃털은 기름을 포함하고 있어 수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솔벤트 성분이 깃털의 기름을 분해시켜 다운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중성세제를 사용해 가볍게 세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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