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어야 약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알고 먹어야 약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 임효진 기자 |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 승인 2019.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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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과 효능에 대하여

음식에서 모든 영양소를 채우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현대인의 생활환경이 건강을 위협해 오자 불안감을 채우기 위해 하나 둘 먹기 시작한 건강기능식품. 하지만 잘못 먹으면 잘 맞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겨 몸이 더 상할 수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증상에 알맞은 종류를 알아보았다.

약도 아니고 식품도 아니다
우선, 건강기능식품의 정의부터 알아보자.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식품도 아니고 일반식품도 아니다.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또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어떤 식품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해서 건강기능식품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정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는 제품으로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또는 인증마크가 있다. ‘건강식품’, ‘자연식품’, ‘천연식품’과 같은 명칭의 제품은 건강기능식품과는 다르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도 아니다. 많은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걸 목적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100% 기능이 향상된다거나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광고에는 속지 말자.

증상에 따른 기능별 건강기능식품은?
장 건강

사람의 장에는 100종류 이상, 약 100조 이상의 균이 살고 있다. 이 균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먹고 함께 살아가는데, 건강한 장을 유지하려면 장내에서의 유익한 균과 유해한 균의 비율이 매우 중요하다. 즉 장내에 유익균이 많고 유해균이 적은 바람직한 장내세균총이 자리 잡아야 건강한 장을 유지할 수 있다.

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원인으로는 나이, 바람직하지 않은 식생활, 배변습관 등이 있다. 또한 정제 설탕 및 인스턴트식품, 수분이 적은 과자류 과도한 육식, 항생제 복용, 스트레스, 술과 담배도 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식이섬유 섭취로 배설물의 부피를 늘려 원활한 배변활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 이소말토 올리고당, 알로에 전잎, 라피노스, 분말한천

혈당 조절
혈당이란 혈액 속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을 의미하는데, 온몸으로 공급된 혈당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 세포 내부로 들어가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식사 후 혈당이 일시적으로 올라가지만, 인슐린에 의하여 다시 정상 수준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나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있거나 분비가 되더라도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식사 후 혈당이 정상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게 되고 정상보다 높은 혈당이 지속되면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조절물질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적혈구와 백혈구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신장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콩 발효 추출물, 인삼가수분해농축액, 알부민, 솔잎증류농축액, 구아바잎추출물, 바나바잎 추출물

콜레스테롤 개선|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일종으로 인체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구성 성분이다. 다섯 종류로 나뉘는데 이중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이 중요하다. HDL은 높을수록, LDL은 낮을수록 좋다.

콜레스테롤은 혈액을 돌면서 필요한 곳에 쓰이거나, 담즙의 원료로 이용되어, 장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조절능력이 떨어지거나, 동물성 지방이나 지방이 많은 가공식품을 과량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이 여러 기관(특히 혈관)에 축적되어 건강에 해롭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거나 협심증, 심근경색증(허혈성 심장병이라고도 한다) 등의 심장질환과 뇌졸중, 고혈압 등의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사탕수수왁스알코올, 스피루리나, 홍국쌀, 보이차추출물, 알로에추출물, 클로렐라, 귀리식이섬유

면역 기능
면역기능은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는 몸에 원래 내재된 면역과 적응에 의해 만들어진 면역 기능으로 나눌 수 있는데 경오염물질, 스트레스, 인스턴트식품, 포화지방산 함유 식품(튀긴 음식, 동물성 지방), 술과 담배 등이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자는 게 중요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저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인삼, 홍삼, 클로렐라, 상황버섯, 알로에겔, 구아바잎추출물 등 복합물, 다래추출물

항산화
호흡을 통해 들어온 산소는 우리 몸 구석구석을 흘러 다니면서 에너지를 만드는데 쓰인다. 에너지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 영양소(당질, 지방)는 원료가 되고, 산소는 그 원료를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흡입한 산소 중 일부가 자연적으로 활성산소로 전환되는데, 활성산소는 불안정하여 주변의 세포를 공격하고 손상을 줄 수 있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포도종자추출물, 코엔자임Q10, 홍삼농축액, 클로렐라, 녹차추출물, 토마토추출물

혈행 개선
혈행이란 혈액이 혈관을 통해서 신체의 각 부분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혈액은 신체의 각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에서 만들어낸 노폐물을 제거해 주며, 우리 몸에 필요한 호르몬을 운반하고,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세포를 방어하며, 적당한 체온을 유지시켜주고, 지혈작용을 하는 등 신체내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원활한 혈액의 흐름은 신체기능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피크노제놀-프랑스해안송껍질추출물, 정어리정제어유, DHA농축유지, 카카오분물, 은행잎 추출물, 홍삼,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인지능력 개선
대뇌의 겉 부분은 깊은 주름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많은 신경세포가 있다. 신경세포는 연락망을 만들어 서로 신호를 보내, 순식간에 여러 가지를 판단하고 느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두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따라서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정상적인 뇌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뇌세포는 30세를 넘으면 감퇴되기 시작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세포의 피로를 촉진시켜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우울, 초조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 지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뇌세포는 다른 세포와는 달리, 일단 손상되면 다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한 뇌세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참당귀뿌리추출물, 포스파티딜세린, 도라지추출물

사진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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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뼈 건강
관절은 두 개의 뼈가 연결된 부분으로 관절연골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뼈는 칼슘과 인이 석회화된 단단한 조직으로 몸을 지탱하고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절연골이 손실되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여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며, 정상적인 뼈의 분해와 재형성이 일어나는 것을 건강한 관절과 뼈라고 한다. 하지만 체내 칼슘이 부족하거나 여러 가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뼈의 분해와 재형성 균형이 깨지게 되면 골다공증, 골관절염 등 골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초록입홍합추출오일, 로즈힙분말, 글루코사민, 대두이소플라본, 뮤코다당.단백

전립선 건강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요도가 시작되는 부분을 싸고 있는 기관이다. 전립선에서는 우유와 같은 연한 알칼리성액을 분비하며, 이 액은 정자에 의해 생산되는 산성액과 질의 산성 분비를 중화시키는 작용도 가질 뿐 아니라 정자가 여성의 생식기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크게 변화가 없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비대해져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를 방해할 수 있다. 75세 이상 남자의 70%가 발병하는 질환이다.

또한 잦은 육식과 노령화에 따른 성호르몬의 부조화, 전립선 간질과 상피질간의 상호작용의 변화 등으로 전립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쏘팔메토 열매추출물

사진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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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혈액을 통해 공급받은 영양분을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로 만들어 저장하며, 체내에서 생성된 여러 종류의 유해물질과 외부에서 들어온 약물, 음식, 박테리아로부터 생성된 독소, 식품 첨가물과 같은 여러 화합물에 포함된 독성을 제거하는 해독작용을 한다. 하지만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작용, 해독작용, 면역작용 등이 일어나지 않아 간염, 간경화, 간성뇌증, 지방간, 알코올성 간 질환 등과 같은 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표고버섯균사체, 복분자추출분말, 밀크씨슬추출물, 유산균발효 다시마추출물, 도라지추출물,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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