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스피드(Greenspeed)>에서 로켓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의 리컴번트를 출시해 많은 흥미를 끌었다.

2인 승 자전거인 탠덤 바이크, 여행용 자전거인 투어링 바이크, MTB와 로드바이크의 결합형인 하이브리드 자전거, 그리고 어린이 유모차 등 이번 인터바이크에는 브랜드마다 다양한 모델들이 소개됐다. 특히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도 눈에 띄었는데, <할리 데이비슨>의 오토바이 모델과 비슷한 모양의 자전거를 비롯해 클래식한 분위기와 복고풍의 자전거도 전시됐다.

리컴번트·유아용 자전거 대거 출시

▲ ‘인터바이크 2008’은 예전과 달리 리컴번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국내에서는 아직 수요가 적지만, 앞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테마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자전거보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바로 기대거나 누워서 탈 수 있는 자전거인 리컴번트였다. <트레일메이트(Trailmate)>는 미니벨로 스타일에 다양한 색상을 입힌 여성용 리컴번트를, <헤이즈(HASE)>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편안함을 강조한 리컴번트를 선보였다. <그린스피드(Greenspeed)>는 사람이 캡슐 속에 들어가서 운전할 수 있는 로켓처럼 생긴 독특한 모양의 리컴번트를 선보여 흥미를 끌기도 했다.

리컴번트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유모차도 많이 출시 됐는데, 자전거 짐받이에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는 캐리어부터 시작해 자전거 뒤에 설치하고 끌고 다닐 수 있는 유모차까지 다양했다. 또한 어린이가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유아용 자전거를 비롯해 안전성을 고려한 자전거도 있었다. 이외에도 초창기 자전거 모델인 ‘오디너리’의 모양을 본 딴 자전거, 프레임을 나무로 제작한 클래식 자전거 등 독특하고 다양한 자전거가 전시됐다.

▲ 전기자전거는 앞으로 대체 교통수단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기자전거 새로운 대체 교통수단 각광
국내에는 아직 많은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선진국의 자전거 시장을 살펴보면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정책에 의해 전기 자전거의 개발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기자전거도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앞으로 국내 자전거 시장에도 많은 소비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윈(Schwinn)>은 <도시바>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접목한 전기자전거인 ‘테일윈드(Tailwind)’를 출시했는데, 안정성이 우수하고 긴 수명과 급속 충전의 특징 때문에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테일윈드(Tailwind)’는 30분 충전으로 30마일(약 48km)을 갈 수 있다고 한다.

브루노 마이어(Bruno Maier) 캐논데일 스포츠 그룹의 수석 부사장도 “전기자전거 시장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자전거 시장의 큰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혀 전기자전거가 새로운 자전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 이번 전시회에는 공원이나 도심에서 가벼운 하이킹 용도로 쓰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탠덤바이크도 선보였다.

▲ 오토바이인지 자전거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다양한 디자인의 자전거가 선보였다.

▲ 고전적인 형태를 가진 모델들

▲ 최신형 모델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디너리’ 등 고전적인 형태를 가진 모델들과 멋스러움을 강조한 모델들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