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역사의 게로 온천
1000년 역사의 게로 온천
  • 김경선 부장 | 자료제공 여행박사
  • 승인 2019.0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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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명천으로 유명한 미인온천

나고야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반쯤 달려가면 작은 온천마을을 만날 수 있다. 바로 게로 온천 마을이다. 이곳은 지도상으로 기후현 중동부와 나가노현 경계에 위치하며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온천수가 풍부하게 솟아나고 수질이 뛰어나 10세기부터 온천치유지로 알려졌는데, 도쿠가와 시대 때의 유학자인 하야시 라잔(林羅山)이 효고현의 아리마 온천, 군마현 구사츠 온천과 함께 극찬하며 일본의 3대 명천으로 유명해졌다.

84도 고온의 순도 100% 천연온천수로 알카리성 수질은 무색투명하며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온천수가 특징이다. 피부에 부드럽게 감겨 매끈해진다고 하여 미인온천으로 불린다. 실제 피부염과 류머티즘,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1000년 역사를 말해주듯 온천가는 깔끔하고 우아하다. 다양한 종류의 족탕은 물론 강변으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노천탕이 있어 무료로 게로 온천의 원천을 즐길 수 있다. 온천박물관 앞에는 백로를 새긴 돌에서 온천이 샘솟고 있다. 백로는 약사여래의 화신으로 바로 이 온천 샘을 사람에게 알려준 게로 온천의 개조(開祖)로 전해진다.

게로라는 마을이름처럼 개구리 캐릭터를 이용한 교통 표지판이나 여행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골목골목 산책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대도시의 매력과 달리 한적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유명 사찰인 온센지(온천사)에서는 게로 온천마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갓쇼즈쿠리 건축물을 재현해놓은 게로 온천 합장촌도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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