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어울리는 레스토랑 5선
와인과 어울리는 레스토랑 5선
  • 이지혜 기자 | 양계탁 사진기자,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8.12.17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엔 와인을 하겠어요."

추운 겨울, 따뜻한 실내에서 반짝이는 야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은 상상만 해도 로맨틱하다. 와인이라면 스테이크나 파스타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사실 와인은 한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과 조화를 이룬다. 와인을 품은 다양한 레스토랑을 찾아봤다.

◆◆◆◆◆◆◆◆◆◆

프리미엄 미트와 내추럴 와인
더 미트 퀴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인 데이비드 리가 총괄을 맡은 더 미트 퀴진은 팜 프레시 지정 목장의 신선한 고기만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미트 요리 전문 다이닝이다. 참나무 장작을 사용해 고기를 굽는 ‘우드 파이어 그릴’로 최상의 맛을 이끌어내며 오픈 3개월 만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목장인 설성목장의 한우를 사용하고, 충남 홍성의 방목돼지 지정목장인 성우목장의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또 스페인 몬테사노의 세보 데 깜보 등급 이상의 이베리코 고기를 사용해 뛰어난 풍미를 낸다.

손으로 수확한 유기농 포도, 자연 효모로 발효, 생산 공정 중 첨가 및 제거 금지, 이산화황 무첨과 혹은 최소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한 ‘내추럴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자연 발표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미가 특징이다. 최상의 고기 맛과 내추럴 와인을 함께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20 청담스퀘어 222호

02-6480-8990

11:00~23: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연중무휴)

설성 목장 한우 꽃등심 500g 13만5천원, 등심 포르케타 2만5천원, 샤토 레스티냑 르 후즈 에 르 누아 7만원

◆◆◆◆◆◆◆◆◆◆

정통 남미 와인과 특색 있는 음식
까를로스 식당

탱고에 빠지며 남미를 사랑하게 된 부부가 차린 까를로스 식당은 2년차 남미 음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감바스(메뉴판에는 까마로네스 알 아히요)부터 남미식 파에야, 치미추리 치킨아사도, 치차론 등이 눈과 입을 만족시킨다.

독특하고 새로운 남미 음식의 베이스가 되는 다양한 소스들이 많지만, 수입이 불가능한 것들은 여러 가지 재료로 그 맛을 구현해냈다. 때문에 ‘정통’을 즐기기 보단 한국인 입맛에 마침맞게 변형된 남미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페루 전통음식으로 등갈비를 시즈닝해 삶은 뒤 튀겨 내어놓는 치차론이 시그니처 메뉴. 닭을 오븐에 조리하는 치미추리 치킨아사도 역시 인기다. 무엇보다 이곳은 남미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잡는다. 또 남미 음식점답게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지에서 수입해 온 말백 와인을 함께 맛볼 수 있는데, 메뉴에 따라 주인장이 추천 페어링을 해주기도 한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 38길 35

02-323-1162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30, 격주 화요일 휴무)

탱고 세트 3만6천원, 세비체 데 까마로네스 1만3천원, 뷰마넨 말벡 3만9천원

@carlos_kitchen

◆◆◆◆◆◆◆◆◆◆

와인과 즐기는 정통 프랑스 요리
르쁠라

간결한 인테리어에 정통 프랑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르쁠라는 일산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했다. 모두 예약제로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전식부터 본식, 디저트 그리고 와인까지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요리로 채워진다.

이틀간 염장을 거친 연어와 샤워크림의 신맛이 조화로운 르네상스는 비트를 꿀에 조린 단맛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갓 브로콜리는 야채 안에 속을 채워 넣는 요리인 파르시의 일종. 브로콜리 안에 돼지고기 소를 채웠고 국내산 갓으로 만든 소스가 오른다.

수비드로 익혀낸 채끝등심과 남프랑스 전통요리인 라따뚜이, 치즈와 감자로 만들어진 몽펠리에식 요리인 라비앙 로즈 역시 인기 메뉴. 다양한 프랑스 와인과 어울리는 한 끼를 선물 받고 싶다면 추천한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358번길 34

070-4320-9652

예약제 12:00, 13:30, 18:00, 19:30

르네상스 1만3천원, 갓브로콜리 2만2천원, 라비앙 로즈 3만8천원

@leplat34

◆◆◆◆◆◆◆◆◆◆

한식 주점에서 즐기는 색다른 와인
와인주막차차

우리에게 익숙한 한식을 모던하게 표현해 와인이 한식과 어울릴 것 같지 않다는 편견을 깨트린 와인주막차차. 와인에 된장찌개, 와인에 떡볶이 같은 친근한 음식과 와인의 절묘한 조화를 구현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12와인 사다리 타기’다. 고르기 어려울 수 있는 와인을 취향에 맞춰 손쉽고 즐겁게 고르게 했다. 와인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한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임이 느껴진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차육쌈은 숯불에 구운 차돌박이에 특제 소스로 버무린 부추와 신선한 육회를 올려 싸먹는다. 세 가지를 한꺼번에 먹었을 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식감으로 유명하다.

단호박 속에 매콤하게 볶은 낙지를 채운 단호박 낙지와 밀가루 떡볶이 위에 생모짜렐라를 통으로 올린 생모짜렐라 떡볶이, 버터에 바싹 구운 통오징어와 신선한 채소를 맛볼 수 있는 그릴오징어 샐러드 등이 인기 메뉴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 343 대신 파이낸스 센터 2층

0507-1304-0937

월~금 11:00~24:00, 토, 공휴일 11:00~23:00 (일요일 휴무)

차육쌈 3만5천원, 단호박낙지 2만5천원, 샤토 테이시에 6만9천원, 폰테 모스카토 스푸만테 3만3천원

@chacha_euljiro

◆◆◆◆◆◆◆◆◆◆

와인과 함께하는 건조육의 세계
더 사퀴테리아

건조육을 흔히 육가공의 꽃이라고 부른다. 하몽이나 살라미 등으로 잘 알려진 건조육의 세계는 사실 무궁무진하다. 건조육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와인과 함께 즐겼을 때, 그 맛을 더한다.

한남동의 더 사퀴테리아는 스페인 정통 하몽과 이탈리아 프로슈토, 살라미, 판체타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건조육을 맛볼 수 있는 곳. 살라미, 카바노치, 비프 스낵, 계절과일, 초콜릿, 올리브 등 마스터가 직접 선정한 신선한 건조육이 보드 위에 다양하게 올라온다.

코파, 판체타 등 자연 발효 건조 숙성햄과 살라미, 카바노치 등 자연 발효 건조 숙성소시지, 모타델라, 컨츄리 베이컨 등 콜드컷, 그라나 파다노, 브리 등 건조육과 잘 어울리는 치즈 그리고 샐러드나 샌드위치, 그라탕까지 다양한 음식을 현장에서 즐기거나 구입할 수 있다.

매장 지하에 자리한 살라미 뮤지엄에서는 시간과 바람, 정성이 더해져 숙성되어가는 살라미의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맛볼 수도 있다.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86

02-798-9402

11:00~23:00 (월요일 휴무)

샤퀴테리 보드 1인 2만원, 스페셜 투데이 샌드위치 8500원, 빌라 마르첼로 프로세코 브뤼 NV 글라스 95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