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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술, 카페인과 눈 건강
흡연과 술, 카페인과 눈 건강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8.10.2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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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_최승일 원장의 ALL THAT EYE

흡연과 술, 카페인이 우리 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소개한다.

잦은 흡연 및 음주
담배 연기는 눈의 충혈과 피로감을 촉진해 안구를 건조하게 합니다. 또한 담배 연기의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유해성분이 우리 눈을 자극합니다. 우리 몸은 눈에 들어온 유해성분을 공격하기 위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데 이로 인해 노안이나 시력저하도 가속화된다고 합니다. 특히 흡연이 눈 건강에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시신경 손상입니다. 눈의 혈관을 수축시켜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공급을 방해함으로써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안압 상승, 안구 돌출, 외안근 염증, 갑상선안병증, 시신경염 등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술에 포함된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서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눈의 충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열량 음식 섭취
육식 위주의 지속적인 고열량 음식 섭취는 녹내장, 백내장 등의 성인병 발병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저하
여성은 폐경기가 가까워지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저하되는데 이러한 성호르몬 부족은 산화물질 해소를 어렵게 하며 이는 결국 눈의 여러 질환과 연관이 있습니다.

커피, 녹차 등 카페인 과다 섭취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이어지며 이는 갱년기 안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더불어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힙니다. 환자도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녹내장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3년 62만 7325명에서 지난해 87만 3977명으로 4년 만에 25만명이나 늘었습니다. 가톨릭의대 연구팀이 2013년 환자 자료를 분석해 최근 대한안과학회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의 사회적 비용은 2조 9997억원으로 고혈압(3조 8657억원), 당뇨병(3조 1558억원)에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녹내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또 녹내장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을 평소에 미리 피해야 하는데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시신경이 망가져 시력을 크게 잃은 뒤에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녹내장은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는 압력, 즉 안압 상승이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주로 눈 속의 액체인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안압이 높아지고 시신경을 눌러 시력이 손상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결국 안압을 높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매일 30분씩 한 달 동안 꾸준히 운동한 녹내장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안압이 3mmHg 낮아지는 효과를 얻습니다. 운동의 강도에 따라 안압 하강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심박수의 40%, 80%로 운동을 15분가량 했을 때 안압이 각각 0.9mmHg, 4.7mmHg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일부 운동은 오히려 안압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허리를 숙여 땅을 잡는 등의 요가 자세는 안압을 무려 8~11mmHg이나 높일 수 있습니다. 무거운 역기를 들거나 윗몸 일으키기를 할 때도 안압이 올라갑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녹내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입니다. 무거운 역기를 들면 4mmHg 정도 안압이 높아지고 중단하면 1mmHg 정도 내려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담배를 피우면 안압이 5mmHg까지 상승한다고 합니다. 녹내장 위험을 최대 11배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술도 안압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호르몬 문제를 일으키거나 방수 생성을 억제해 생기는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최승일 압구정밝은안과 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성모병원 안과수련의를 거쳐 강남성모안과, 강남에이스성모안과 대표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의대 안과학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압구정밝은안과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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