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눈건강
스트레스와 눈건강
  • 최승일
  • 승인 2018.10.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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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일 원장의 ALL THAT EYE

오늘날 현대사회는 복잡해지는 사회구조와 과도한 업무와 학업, 대인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으로 인해 누구나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19세기 물리학 영역에서 ‘팽팽하게 조인다’라는 뜻의 ‘stringer’라는 라틴어에서 기원됐습니다. 의학적으로는 20세기에 이르러 한스 세리에가 ‘정신적 육체적 균형과 안정을 깨뜨리려고 하는 자극에 대하여 기존의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변화에 저항하는 반응’으로 발전시켜 정의하게 됐습니다.

세리에는 스트레스를 ①경보반응(alarm) ②대응-저항반응(resistance) ③탈진반응(exhaustion)의 3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오랫동안 지속돼 마지막 단계인 탈진반응에 빠지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증상은 정신적으로, 신체질환적으로, 면역기능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눈과 관련된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첫째, 눈떨림 증상
우리의 눈은 마그네슘 부족이나 과다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떨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 되지 않아 피로가 쌓이게 되면 눈떨림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둘째, 시력저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아드레날린이 과하게 분비되는데 이러한 호르몬 분비로 불균형이 초래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해 스트레스로 인한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가 줄어들거나 안검염 등 안질환 또는 오랜 시간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했을 때 눈 깜박임운동을 자주 하지 않아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한 긴장, 스트레스, 수면 부족은 건성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트레스가 우리의 눈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지만 적절히 해소하고 눈에 미치는 악영향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의 원인

1. 외적요인

▲물리적 환경: 소음, 빛, 열, 더위, 닫힌 공간, 편리함의 감소

▲사회적 환경: 조직의 환경(규칙, 규정, 형식적 절차, 마감시간)

▲개인적 사건: 중요한 사건(생로병사, 경제적 변화, 실직 및 사업실패, 승진, 결혼·이혼·사별·별거), 일상적 사건(출퇴근 등)

2. 내적요인

▲생활의 습관: 카페인 섭취, 흡연, 수면 부족, 과도한 스케줄

▲왜곡된 인지: 부정적 자기(비판적 생각, 자기 비난, 과도한 분석), 생각의 함정(비현실적인 기대, 사적 감정 개입, 극단적 사고, 과장, 경직된 사고), 개인적 특성(완벽주의, 일 중독)

최승일 압구정밝은안과 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성모병원 안과수련의를 거쳐 강남성모안과, 강남에이스성모안과 대표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의대 안과학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압구정밝은안과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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