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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이상을 알려주는 8가지 적신호
눈의 이상을 알려주는 8가지 적신호
  • 글 최승일
  • 승인 2018.10.0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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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일 원장의 ALL THAT EYE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은 우리 몸 중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돌입하면서 우리의 몸은 과거 교과서에 희귀질환이라고 불리는 질환이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래 살면서 나타나는 여러 장기의 노화로 기능이 떨어지면서 오작동의 신호를 보냅니다. 눈도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소중한 우리의 눈을 사는 동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서 건강을 체크하여야 합니다.

대부분 건강검진은 주기적으로 자주 받으면서 유독 눈한테는 소홀히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안과 전문의에게 전문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 눈이 계속 충혈된다.
2. 외상 후에 눈이 계속 불편하거나 아프다
3. 이전에 비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4. 어린아이에게 사시증세가 있다.
5. 눈과 눈꺼풀에 무엇인가 자란다.
6. 분비물 또는 눈물이 계속 나온다.
7. 양쪽 눈의 동공모양이 차이가 난다.
8. 맑은 각막에 흰 혼탁이 나타난다.

일단 한번 나빠진 눈은 절대 다시 돌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하여 자신의 눈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적당한 때에 해준다면 젊고 건강한 눈을 누구보다 오래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후에는 눈의 정기검진은 필수입니다.

평소에 건강하던 사람도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시각장애인은 매년 2만여 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국내 실명 인구 중에서 70%가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 질환은 백내장, 당뇨망막증, 녹내장, 황반변성이 꼽힙니다. 하지만 이런 질병들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실명의 원인은 환경오염, 스트레스, 성인병, 노화 등 다양합니다.

후천성 실명 주범 당뇨망막증
65세 이하 후천적 실명의 65%가 당뇨병에 의한 망막증 때문입니다. 망막에 있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주변에 신생 혈관들이 생겨나는데 약한 신생 혈관들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해 시력을 잃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고 3년이 지나면 1년에 1, 2회 안과 정밀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당뇨망막증에 걸렸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광응고 레이저 치료가 있습니다. 혈관의 막힌 부분을 레이저로 파괴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생기는 것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이런 치료는 이미 손상된 시력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최근에는 초기 당뇨망막증 환자에게 신생 혈관 생성을 차단하는 항체(항혈관내피세포생성인자)를 주사하는 치료법이 개발되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젊은층 발병 늘어나는 녹내장
후천적 실명의 20% 이상은 녹내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젊은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눈 속에 생기는 고혈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압이 올라가면 눈 속의 가장 약한 부위인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시야가 점점 좁아지게 되어 급기야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0세 이후 눈의 압력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점을 맞추기 어렵거나 ▲야간에 시력이 떨어지거나 ▲두통이 있거나 ▲빛을 보면 주위에 달무리가 생기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녹내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과거에는 주로 약물을 복용했으나 요즘은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SLT)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노인 실명을 부르는 황반변성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의 중심부 세포들이 퇴화하거나 망막 아래 이상 혈관조직이 생겨나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며 미국에서는 성인 실명의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힙니다.

글자체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한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생기면 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은 황반변성 환자 대부분은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돼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시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기존 레이저 치료는 검사 시 뚜렷하게 보이는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므로 숨겨져 있는 혈관까지 제거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당뇨망막증과 마찬가지로 항체주사 치료법이 도입돼 시력개선 효과가 좋아졌습니다.

비만은 몸에 체지방이 많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한 비만학회에서는 체질량지수인 BMI(body mass index)라는 기준을 만들어 BMI25 이상을 비만, BMI23 이상을 과체중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부비만은 허리둘레를 가지고 판정을 하는데 남성90cm(35.4인치), 여성85cm(33.5인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체격이 크다고 다 비만이 아니고 체격이 작고 말라 보인다고 다 정상은 아닙니다. 비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다한 지방으로 인해 2차 합병증입니다. 비만으로 인해 당뇨병이나 고혈압은 정상인에 비해 훨씬 쉽게 걸릴 수가 있고 또한 치료와 관리가 더 어렵습니다. 이외에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동맥경화, 지방간, 관절 이상 등의 질환에 걸리기가 쉬운데 체중을 5~10% 정도만 줄여도 이러한 질환 발병률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걸렸을 때에는 식습관 개선과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드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빠르게 병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식사할 때 열량을 줄이고,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단계적으로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요요현상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는 6개월 동안 체중의 10%를 줄이는 방법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도 쉬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요?
눈의 건강을 위해 먼저 눈의 긴장을 풉니다. 시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눈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을 이완법이라고 하는데 눈의 기능이 완전히 쉬고 있을 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첫째, 쉴 때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먼 산을 향해 시선을 돌려도 좋고 가까운 곳에 있는 건물을 바라보아도 좋습니다. 혹시 자기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확실치 않을 때는 2~3초 동안 눈을 감고 몸을 이완시킨 다음 심호흡을 합니다. 교실 내부로 시선을 돌려 교실 천장 모서리를 바라보거나 주변 책상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초점을 자주 바꿔주면 눈 주위의 근육이 부드러워져 시력이 좋아집니다.

둘째, 늦은 밤에 공부할 때는 이중 조명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 전체를 밝게 조명하고 앉은 위치에서 왼쪽 조금 뒤쪽에 스탠드를 놓습니다. 그렇게 하면 책에서 눈을 떼고 방안을 둘러보았을 때 밝기가 다른 불빛으로 인해 시력이 좋아지게 됩니다. 이중 조명 배치하는 것이 귀찮기는 하지만 시력을 생각한다면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손바닥만 가지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등받이가 곧은 의자에 허리를 펴고 편안하게 앉아 양손을 문질러 따뜻하게 합니다. 책상 위에 팔꿈치를 올려놓고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손바닥을 눈앞에서 가볍게 굽힌 다음, 새끼손가락 쪽에 코가 닿도록 해서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듯이 가져다 댑니다. 이때 안구에 압력을 가하지 않게 합니다. 바르게 눈을 가렸다면 빛은 전혀 눈에 닿지 않습니다. 눈을 가린 상태에서 5분에서 10분간 즐거웠던 추억을 마음속에 떠올립니다.

실내에서의 눈관리
인터넷이나 PC통신 등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40~50분마다 5~10분간씩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휴식을 취할 때는 가능한 먼 곳을 보면서 눈의 안구조절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책을 읽을 때는 전체적인 조명과 책상, 작업대에 부분 조명을 동시에 설치해 줘야 눈의 피로도 덜어주고, 근시의 진행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전체조명은 1~200룩스, 부분조명은 3~500룩스 정도가 적당합니다.

눕거나 엎드려 책을 보는 것은 피하고, 독서할 때 머리를 너무 숙이지 말아야 합니다. 책은 시선과 직각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전기스탠드는 책상의 왼쪽 약간 위쪽에서 비추도록 해 직사광선이나 빛이 책에 반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조명은 시력감퇴는 물론 눈꺼풀처짐과 떨림현상, 충혈 등 자율신경계의 질서를 변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불을 끈 상태에서 TV 시청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TV 화면의 높이는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쪽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승일 압구정밝은안과 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성모병원 안과수련의를 거쳐 강남성모안과, 강남에이스성모안과 대표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의대 안과학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압구정밝은안과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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