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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나는 올레길
일본에서 만나는 올레길
  • 김경선 부장 | 자료제공 동북관광추진기구,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 승인 2018.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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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절경 펼쳐지는 미야기 올레

폭염이 지나간 자리, 우리는 선선한 바람과 오색으로 물든 가을을 기다린다. 긴 휴가를 내기 힘들다면 가깝지만 우리와는 다른 자연경관이 가득한 일본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새로운 올레길을 개장하는 미야기현이다.

마츠시마의 그림 같은 해질녘 풍경.
마츠시마의 그림 같은 해질녘 풍경.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걷다, 미야기 올레
지금의 미야기현을 동북 최대의 지역으로 성장시킨 남자,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

그의 별명이 ‘독안룡(独眼竜)’이라 불린 이유는 어릴 때, 천연두를 앓고 잃어버린 한쪽 눈을 가리기 위해 안대를 차고 있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도 본인의 신체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노력하였고 언제나 당당하고 호탕하게 행동했었다.

이런 다테 마사무네의 정신을 이어받은 탓인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후, 7년간 미야기현은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동하여 쓰나미가 몰려왔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거의 대부분의 복구를 이루어 냈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바로 2018년 10월 7일 오픈하는 ‘미야기 올레(宮城オルレ)’이다. 미야기현은 ‘길이 사람을 이어준다’는 올레 정신을 본받고, 지역주민과 많은 관광객들이 길에서 만나 서로 교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현지사가 직접 제주도에 방문하면서까지 사단법인 제주올레 측에 미야기 올레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알렸고, 제주올레가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

가라쿠와 코스에서 만난 기암괴석 오가마오레이시.
가라쿠와 코스에서 만난 기암괴석 오가마오레이시.

미야기 올레 코스의 중점은 드넓은 태평양을 바라보며 걷는 해안길, 곳곳이 놓인 푸르른 숲길, 그리고 지역주민과 직접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마을길을 복합적으로 구성했기에 한국의 제주올레 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미야기 올레의 제 1코스는 이와테현과 근접한 게센누마(気仙沼)의 가라쿠와(唐桑) 코스다. 가라쿠와 반도는 미야기현 동북단에 위치하며 리아스식 해안과 기암절벽이 해안을 따라 조성돼 걷는 내내 색다른 장관을 만날 수 있다. 가라쿠와 코스는 산리쿠지오파크(三陸ジオパ-ク)에 속한 가라쿠와반도(唐桑半島) 내 약 10km 구간으로 도보 다섯시간 코스다.

가와쿠라 비지터센터를 출발하여 해안선을 따라 코스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오사키곶(御崎岬)을 지나면 숲길, 마을길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중간에 A와 B코스를 분리해 난이도를 조절했다.

제 2코스는 일본 3대 절경인 마쓰시마(松島)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오쿠마쓰시마(奧松島) 코스다. 올레코스를 위해 새롭게 만든 커뮤니티센터 아오미나(あおみな)에서 출발해 오타카모리약사당(大高森薬師堂)과 조몬시대의 마을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사토하마조몬노사토(里浜縄文の里)를 지나 쓰키하마(月浜) 해변과 신하마미사키(新浜岬) 를 거쳐 다시 오타카모리(大高森) 전망대와 아오미나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카라쿠와 하쿠산 신사.
카라쿠와 하쿠산 신사.

2코스에서는 오오타카모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쓰시마의 풍경이 일품이다. 또한 탁 트인 태평양과 자오연봉, 마쓰시마만, 오시카반도가 한 눈에 조망되는 아나가사키(稲ヶ崎公園) 공원, 말의 등처럼 우뚝 솟은 기암절벽인 우마노세(馬の背)가 있는 신하마미사키(新浜岬)가 포인트다.

오쿠마츠시마 코스는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인 마쓰시마(松島)지구와 차로 20분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용이할 뿐더러, 약 10km의 원점회귀 코스이므로 상쾌하게 걷고 난 후에 다테 마사무네의 위패가 있는 즈이간지(瑞巖寺)와 마쓰시마 유람선을 타고 바다 위를 산책하는 것도 좋다. 2코스는 원점회귀 구간으로 약 10km, 네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쿠마츠시마 코스에서 만난 우마노세.
오쿠마츠시마 코스에서 만난 우마노세.

미야기 올레 여행정보

미야기(宮城)현은 일본 혼슈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오우 산맥(奧羽山脈)의 동쪽에 위치해 내륙 쪽으로는 험한 산악 지형이, 바다 쪽으로는 너른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약 230만 명의 인구 중 100만 여 명이 현청 소재지인 센다이시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센다이(仙台)는 16세기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인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에 대항하기 위해 세운 도시로 동북지방 최대의 도시로서 정치와 경제의 중심에 우뚝 서있다.

특히,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이번에 새로이 생기는 미야기 올레를 비롯하여 자오산(蔵王山)이나 일본 3대 절경에 손꼽히는 마쓰시마(松島), 나루코협곡(鳴子峡) 등의 단풍명소 뿐만 아니라 규탕(牛タン)이나 사사가마보코(笹かまぼこ)와 같은 특산물도 있으니 여행에는 제격이다.

미야기현과 관련된 여행정보는 미야기현 서울사무소(http://www.miyagi.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야기현까지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센다이 직항편이 매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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